세계기획기사
세계대회하면 '삼성화재' 떠오른다… 바둑팬 40%
인지도 조사에서 1위 차지, 2위는 응씨배
2004-03-06 오전 11:52:16 입력
4년에 한번씩 개최해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는 1,501표(25.1%)를 얻어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1,162표(19.4%)를 받은 LG배 세계기왕전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농심신라면배와 후지쯔배가 각각 673표(11.3%)와 263표(4.4%)를 받았다. 가장 권위있는 세계대회를 묻는 질문에는 보다 압도적인 수치로 삼성화재배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1.8%인 3,094명이 '삼성화재배가 세계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대회'라고 답변했다. 2위는 1717명(28.7%)이 답변한 응씨배였으며 LG배, 후지쯔배, 농심신라면배는 모두 10% 미만의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삼성화재배가 우승상금이나 대회규모면에서 상대적으로 큰 응씨배나 LG배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세계대회 중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통합예선전'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삼성화재배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62.9%가 '통합예선 완전 오픈'을 꼽은 점을 통해서도 입증되었다. 이와 함께 8회 대회까지 오면서 결승전에서 모두 한국과 중·일 기사가 맞붙어 스릴 넘치는 명승부를 연출한 점도 삼성화재배의 인지도를 높인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삼성화재배는 초대 대회에서 유창혁 9단이 일본의 요다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에게 패한 이후 7회 대회까지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조훈현 9단이 결승무대에서 차례로 중·일 선수들을 물리치고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줬다. 지난해 말에 끝난 8회 대회에서는 비록 박영훈 5단이 일본대표로 나온 조치훈 9단에게 패하긴 했지만, 조9단이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인지도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응씨배는 40만달러라는 거액의 상금과 4년에 한번씩 개최해 '바둑올림픽'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덕분에 바둑팬들에게 강하게 인식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초대대회에서 조훈현 9단이 혈혈단신으로 출전, 마침내 우승을 거둬 한국에 바둑열기를 몰고 왔다는 점도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삼성화재배에서 '세계대회 인지도' 조사를 한 것은 제9회 삼성화재배를 앞두고 대회 홍보 효과와 인지도를 조사해
향후 마케팅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되었다. 설문방식은 10여개에 달하는 세계대회 중 전통성을 가진 메이저대회를
대상으로 타이젬, 넷바둑, 네오스톤, 한게임 등 4개 인터넷 바둑사이트 '온라인 폴'을 통해 이뤄졌다. 동일 아이디와 동일
아이피에서는 중복 투표를 불가능하게 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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