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K배
한국 빅5, 대만에 5:0 퍼펙트 승리
중국은 일본에 3대2로 이겨
2004-03-21 오후 6:56:32 입력
한때 히딩크 감독의 수치스러운 별명이었던 '오대영(5:0)'이 바둑에서는 '최강 한국'을 입증하는 단어가 되었다. 한국이 대만과 벌인 CSK배 1회전에서 5전 전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3월 21일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만자(万座)비치호텔에서 열린 제3회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 1회전에서 한국은 주장 이창호 9단을 비롯해 5명의 대표선수 전원이 승리, 우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타이틀 보유자가 전원 출전한 한국은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이세돌 9단, 최철한 7단, 송태곤 6단이 각각 대만의 장쉬 9단, 왕리청(王立誠) 9단, 왕밍완(王銘琬) 9단, 린하이펑(林海峰) 9단, 저우쥔쉰(周俊勳) 9단을 모두 꺾어 퍼퍽트 승리를 기록했다. 중국은 7소룡의 핵심멤버인 왕레이(王磊) 9단과 딩웨이(丁偉) 8단이 패하긴 했으나, 위빈(兪斌) 9단, 콩지에(孔杰) 7단, 왕시 4단이 승리를 거둬 3대2로 팀에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일본은 자국내 랭킹 1, 2위인 '투톱'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과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이 패하는 바람에 1패를 안았다.
바둑팬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었던 주장전에서는 이창호 9단이 한때 장쉬 9단의 강수로 인해 난국에 처하기도 했으나 빈틈없는 수습능력으로 주도권을 잡은 후 장쉬 9단의 약점을 절묘하게 파고든 끝에 한국의 퍼펙트 승리를 결정지었다. 일본에서 주최하는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은 6개월에서 1년에 걸쳐 진행되는 일반적인 세계대회와는 달리 단 3일만에 끝나는 초단기 세계대회. 대표선수 역시 타 세계대회와는 달리 소속기원 기준이 아니라 국적을 기준으로 한다. 한국은 초대대회에서 10전 전승으로 우승했으나 제2회 대회에서 방심한 탓에 일본에 우승컵을 빼앗긴 바 있다. CSK배
우승상금은 2천만엔(약 2억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엔이다. ▲ 제3회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 대진표
▲ 제3회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 한국 vs 대만 대국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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