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세계기왕전
이창호 결승2국 승리… 1대1 동점
목진석 꺾고 승부 원점으로 되돌려
2004-03-11 오후 5:05:49 입력
흑번필승은 계속되었다. 이창호가 LG배 결승2국에서 흑불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월 11일 광주무등파크호텔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제2국에서 이창호 9단이 목진석 7단을 꺾었다(173수 끝 흑불계승).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종합전적 1승1패로 동점을 만들며 결승5번기를 3번기로 압축했다. 이날 대국은 이창호 9단의 완승국. 이9단은 초반 대각선 포석을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국면을 운영, 좌변 백 한점을 포획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이9단은 우하귀에 침투해 백진을 삭감한 후 우상귀를 견실하게 마무리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불리함을 느낀 목진석 7단이 중앙전에서 최대한 버티며 역전을 노렸으나 이창호 9단 특유의 빈틈없는 마무리로 대세는 그대로 결정되었다.
국수전 도전기에서 최철한 7단에게 타이틀을 빼앗기는 등 최근 슬럼프 증상을 보였던 이창호 9단은 이날 승리로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이다. 이9단은 이틀전 LG배 결승1국을 포함, 최근에 3연패를 당하는 부진을 보인 바 있다. 이9단은 이날 승리로 LG배 4회 우승 가능성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이9단은 1회, 3회, 5회 LG배에서 우승을 차지, '홀수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낳기도 했다. 비록 지난해 7회 대회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해 기록 연장에는 실패했지만, LG배 우승컵의 절반은 이9단이 보유하고 있는 셈. 반면, 목진석 7단은 결승1국을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창호 9단의 두터운 국면 운영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승리로 이창호 9단은 목진석 7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3승 5패로 격차를 벌였다. 결승·도전기만 따질 경우 7승5패. 5번기에서 3번기 승부로 압축된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2억5천만원의 우승상금과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최고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이창호 9단이 변함없는 1인자임을 확인시켜 줄지, 목진석 7단이 새로운 '월드스타'로 떠오를지 그 결과는 오는 30일 서울에서 벌어질 결승3·4·5국 세판의 대국에서 판가름나게 된다. 광주=TYGEM/최철용 a4g@tygem.co.kr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5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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