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씨배
이창호·최철한·송태곤, 삼각편대 떴다
한3, 중4, 일1
2004-04-22 오후 9:13:02 입력
역시 이창호 최철한은 강했고 송태곤의 핵 펀치도 막강했다. 이창호 9단은 지난 대회 우승자답게 본선2회전에서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려왔다. 이어 이창호 9단에게 기성 쟁취로 연일 상한가를 치던 최철한 8단과 '송 타이슨' 송태곤 6단이 축포를 쏘았다. 3회 대회 우승자인 유창혁 9단은 탈락. 4월 22일 중국 상하이(上海) 잉씨바둑학교에서 속개된 본선2회전에서 한국은 이창호 9단이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을 꺾으며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독사' 최철한 8단은 오랜만에 얼굴을 내민 중국의 마샤오춘(馬曉春) 9단과의 접전 끝에 이겼다. 송태곤 6단 역시 중국의 위빈(兪斌) 9단과의 혈전 끝에 승리를 보탰다. 기대를 건 유창혁 9단은 중국의 창하오( 常昊 ) 9단에게 불과 113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때 역전패의 위기를 맞았지만, 엄청난 바꿔치기로써 위기를 극복하며 항서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8강 네 판 중 세 판이 형제대결 한편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중국의 펑첸(彭筌) 5단은 일본의 맹호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에게 승리하는 이변을 나았다. 저우허양(周鶴洋) 9단(중국)도 일본의 노장 오다케 히데오(大竹英雄) 9단에게 1점승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대만의 유일한 생존자 저우쥔쉰(周俊勳) 9단은 일본의 왕밍완(王銘琬) 9단에게 무릎을 꿇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늦게 끝난 대국은 콩지에-린하이펑 전. 이 바둑에서는 중국의 콩지에(孔杰) 7단이 린하이펑(林海峰) 9단에게 승리, 중국에 1승을 보탰다. 이로써 8강엔 중국이 가장 많은 4석을 확보했고, 3명을 올린 한국이 그 뒤를 바짝 좇았으며 일본은 왕밍완이 유일하게 살아남아 전멸의 수모를 겨우 모면했다. 24일 열릴 8강전에서는 네판 중 세판이 같은 나라끼리 붙는 '형제대결'이다. 중국에서는 저우허양-펑첸 전과 창하오-콩지에 전. 한국은 이창호-최철한. 특히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창호와 최철한이 공교롭게도 8강의 외나무다리에서 또다시 맞붙어 '사실상의 결승전'에 일찌감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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