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리그란?
바둑 대회를 치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토너먼트와
리그.
토너먼트는 가지치기하듯
트리구조(그림1)이며, 리그(그림3)는 선수들이 한판씩 붙는 방식이다. 토너먼트는 빨리 우승자를 가려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질 경우 뒤가 없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에 반에 리그는 한판을 지더라도
다소 여유가 있으나, 모든 대국자가 대국을 치러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약점이 있다.
토너먼트의 단점을 다소 보완한 것이 패자부활을 겸한 '패자부활 토너먼트'이다(그림2).
승자조에서 한판을 지더라도 다시 패자조에서 한번의 기회가 있는 것.
그럼 스위스리그는
무엇일까?
이는 토너먼트와 리그를 믹스했다고 보면 무방하다. 단칼에 나가떨어질 수 있는 토너먼트와 시간이 많이
걸리는 리그의 단점을 없앤 것. 승패가 같은 선수끼리 마치 토너먼트처럼 두어나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8명이 대국을 한다고 치자(그림4). 추점을 통해 서로 상대가
결정되고 한판을 둔다. 그러면 1승자와 1패자가 각각 4명씩 나온다. 그리고 1승자 4명끼리 다시 추첨을
거쳐 대국하고, 1패자도 따로 추첨 후 대결한다. 이런 식으로 두다보면 전승을 거둔 쪽이 우승하게 되는
것이다.
동률이 나오는 경우에도 문제없다. 자신이 대국하면서 얻은 승점(SOS)과
종합승점(SOSOS)을 가장 많이 얻은 선수가 이기는 것이다. 추첨이나 승점 등은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스위스리그도 단점은 있다. 선수 인원에서 제한을 받는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 스위스리그로 원활하게 치르기 위해선 8, 16, 32, 64 등 인원의 제한을 받는다. 이를
벗어나면 중간에 홀수 그룹이 나와 복잡해진다.
세계아마선수권을 64명으로 치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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