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1234'는 정말 강했다!
신의 영역이라는 반집.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이 따라주어야만 쟁취할 수 있다는 그 가상의 개념은 결국 'green1234'에게 안기고 말았다.
6월 25일 오후 8시 타이젬 동양증권배 방에서 벌어진 제1회 동양증권배 타이젬왕중왕전 준결승 2국에서 'green1234'가 '마루치(P)'를 꺾었다(315수 끝, 백 반집승).
▲ 'green1234'와 '마루치(P)'의 준결승 2국 장면. 'green1234'이 '마루치(P)'에게 2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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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국은 반집 승부였던 만큼 끝날 때까지 누구의 승리도 자신할 수 없었다.
양 대국자는 중반 전투에 대비한 시간안배 차원인지 초반부터 속기로 일관했고, 우변에서 '마루치(P)'가 백 두점을 공격하면서 첫 번째 전투가 발생했다. 하지만 'green1234'는 유유히 손을 빼고 반상 최대인 좌상귀를 차지하는 대담함을 보였고, '마루치(P)'는 백 대마의 생사를 위협하며 중앙을 봉쇄해 형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승부는 마지막 패싸움 하나로 압축되었다. 반집승부였던 이날 대국에서 이 패싸움을 이기는 선수가 승리하게 된 것. '마루치(P)'는 모든 패감을 총동원하며 이기려고 기를 썼지만 부족한 패감을 원망하며 결국 양보하고 말았다.
'green1234'는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음은 물론, 본선에서 결승까지 단 한번의 패배없이 직행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준결승에 진출한 그 외의 아이디는 모두 패자조로 떨어진 경험이 있었던 것. 이로써 'green1234'는 중국 톰닷컴 랭킹1위의 위세를 마음껏 뽐내며 결승에 선착한 '공짱타약'과 초대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리게 되었다.
'마루치(P)'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프로식별아이디로 프로기사임을 밝힌 한국기사. 전날 벌어진 1국에서 'green1234'에게 패하며 프로의 자존심을 구겼던 '마루치(P)'는 이날 대국에서 반드시 승리해 실추한 명예를 되찾으려 했지만 결국 'green1234' 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약 두 달간에 걸쳐 벌어진 제1회 동양증권배 타이젬왕중왕전.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나고 대망의 결승전만이 남았다.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압축된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과연 누가 우승컵에 이름을 세길 수 있는지 궁금하다.
'공짱타약' 대 'green1234'의 결승전은 3번기로 벌어지며 1국은 28일 오후 8시 타이젬 동양증권배 방에서 서능욱 9단의 해설로 볼 수 있다. 또한 바둑케이블 방송인 바둑ch에서 결승 전 대국을 생중계할 예정.
세계 최초의 인터넷 프로암대회인 제1회 동양증권배 타이젬왕중왕전은 타이젬에서 주최하고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협찬한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TYGEM/조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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