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출발! 제2회 동양생명배
이번엔 프로아이디도 출전
2004-07-12 오후 7:03:00 입력
골프대회처럼 순위에 따라 상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을 따라 본선에 오른 32명 전원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가령 16위에 그치더라도 상금으로 200만원 정도를 받는다. 이는 전국규모의 아마대회 우승상금과 엇비슷한 액수다. 대회는 인터넷 장점을 십분 살려 실명이 아닌 아이디로 진행한다. 소위 '묻지마 대회'로 이름은 물론 얼굴도 감춘 채 예선부터 결승까지 베일 속에서 치러진다. 게다가 특별히 프로임을 밝히지 않는 한 프로인지 아마인지조차 알 수 없어 어느 누구도 만만치 않은 상대로 다가설 것이다. 이는 대국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네티즌에게는 그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요소로 더욱 흥미를 끌었다. 타이젬은 상반기에는 동양증권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배로 1년 내내 '가면의 기사'들이 펼치는 명승부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1년 동안 인터넷 오픈전이 주는 이색적인 대결에 네티즌들의 성원은 대단했다. 모든 것을 감춘 '얼굴 없는 최강자'엔 어떤 '아이디'가 차지할 것인지. 특히 프로임을 밝히고 출전한 제1회 동양증권배의 경우 59명이 프로임을 밝히고 출전해, 본선 32명에 단 한명만이 살아남는 '이변'이 속출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1회 동양증권배 우승컵을 차지한 'green1234'가 대회 직후 자신이 중국의 콩지에(孔杰) 7단임을 밝힌 바
있고, 그와 결승전을 치른 '공짱타약' 역시 한국의 톱기사라는 풍문이 자자하다. 이 외에도 많은 프로기사들이 익명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2회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의 참가자격은 타이젬 9단과 중국의 톰닷컴 9단, 그리고 한국기원소속 프로기사로 제한한다. 타이젬이나 톰닷컴에서 활동하는 네티즌은 반드시 9단에 올라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9단으로 승단하기 위한 대국이 넓은 의미에서 예선전인 셈이다. 반면 프로기사임을 밝히고 참가하는 경우엔 프로인식 P자를 아이디에 달고 출전하게 된다. 본선 32명은 이렇게 선발한다. 본선 시드 24명 가운데 주최측의 추천 아이디 2명(와일드카드)을 제외한 나머지 22명은 아래 [표]와 같이 철저하게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이중 월간랭킹으로 본선에 들어가는 문을 넓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월간랭킹은 4개월 동안
월별 1∼3위, 총12명에게 본선 직행 티켓이 돌아간다.
예를 들어 7월에 월간랭킹으로 뽑힌 선수라 하더라도 다음 달에 다시 3위안에 들면 100만원을 보너스 상금으로 받는다. 4개월 동안 월간랭킹이 벌어지므로 최다 3회, 최고 3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월간랭킹으로 선발하는 3명은 보너스 상금을 받는 기사를 제외한 선수 중에서 고른다. 단, 차등으로 뽑힌 기사(보너스 상금을 받는 기사를 포함, 3위 안에 들지 못한 기사)에게는 다음 달에 3위안에 들더라도 보너스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본선은 11월에서 연말까지 모든 대국을 '3전 2선승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다. 세계최초로 본선 전체를 '3번기'를 도입한 이유는 단판 승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지난 대회에서는 스위스리그로 본선을 진행한 바 있다. 타이젬은 이번 대회 역시 주요 예선과 본선을 사이트를 통해 매일 밤 생중계할 예정이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가면의 기사가 2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쥘 것인지. 또한 프로식별 아이디가 동양증권배에서의 부진을 씻고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인터넷 바둑사이트 타이젬(www.tygem.com)이 주최·주관하고 동양생명이 후원하는 제2회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 바둑대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 대회의 예선은 이미 '소리 없는 총성'이 울리고 있는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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