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삼성화재 통합예선 올스타 출동!
韓177, 中35, 日61 등 세계각국서 295명 출전
2004-07-23 오후 12:22:26 입력
'뉴스 메이커 기전'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이 이번에도 파격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국내외 모든 기전이 참가선수 전원에게 정해진 대국료를 천편일률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상금제'란 주최측에서 정하는 인원까지만 지급하는 방식. 이번에 열릴 제9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에서는 256명의 선수에게만 상금을 지급하기로 발표했다. 따라서 256명이 넘게 출전하면 상금을 못 받는 기사가 나온다는 얘기다. 과연 이번 대회에는 몇 명이나 참가할까? 국내외에서 총 295명. 그렇다면? 따라서 7월 28일부터 6일 동안 5회전에 걸쳐 열리는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에 출사표를 던진 295명이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접전을 펼쳐, 연일 폭염으로 기승을 부리는 서울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번 통합예선에 출전한 인원도 역대 최고에 달한다. 이는 가장 많이 출전했던 2년전 7회 대회의 298명과 맞먹는 수준이고, 지난해 8회 대회보다는 무려 25명이나 늘어난 수치다(<표> 참조). 항공료는커녕 자칫하면 한푼도 건지지 못하고 '고 홈'을 해야 하면서도 오히려 최고 수준에 육박한 셈이다. ▲
<표>
이처럼 자비를 들여가면서 외국기사들이 속속 입국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통합예선은 각국에서 출전한 선수와 아마예선을 거친 기사들 중에서 '본선행 티켓 16장'의 주인공을 가려내기 위한 대회이다. 이들이 본선시드를 배정받은 16명과 합류해 최종 우승자를 가려낼 때까지 대결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주최국인 한국이 가장 많은 177명이고, 61명을 내 보낸 일본이 그 뒤를
이었고, 중국(35명), 대만(17명) 순이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세계아마선수권 우승자 1명과 삼성화재배 아마예선으로 선발한
4명이 있다. 아마예선 통과자를 3명에서 4명으로 1명 더 늘린 것도 이번 대회의 작은 변신이다. 최근 3년간 170명 이상을 꾸준히 내 보낸 한국은 큰 변동이 없다. 중국도 35, 36명 선을 유지. 다만 일본은 기복이
심한 편이고, 대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바둑은 개인승부인 만큼 인해전술이 별로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이 참가 인원으로는 3위에 불과하더라도 그 면면을 살펴보면 가장 막강하다. 출전선수 35명은 중국랭킹 1위인 구리(古力) 7단을 비롯해 모두 중국랭킹 40위안에 드는 중국 최강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주최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한 일본의 경우는, 94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일본의 7대 타이틀인 천원에 올랐던 한국인 류시훈 9단을 비롯해 97년 왕좌전에서 우승하고 2000년 삼성화재배서 준우승한 관서기원의 강호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8단, 제3회 농심배 일본대표로 출전한 나카노 히노나리(中野寬也) 9단, 중국인으로 현 신인왕인 수야오궈(蘇耀國) 7단 등을 선봉장으로 꼽을 수 있다. 한국인으로는 류9단 외에 조치훈 9단의 제자 김수준 7단과 김효정 3단의 친언니 김현정 3단 등 총 3명의 기사가 이번 통합예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역대 최다 인원을 내보낸 대만은 대만1인자 저우쥔쉰(周俊勳) 9단 정도만 경계할 상대이고 나머지 선수는 한수 배우겠다는 분위기다. 이번 통합예선의 관전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둘째는 혈연 관계의 기사가 많다는 점이다. 부부기사를 비롯해, 부자기사, 부녀기사, 형제기사, 남매기사, 자매기사가 출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셋째로는 아마추어 대표로 출전하는 5명의 아마기사가 본선 진출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은 7월 28일∼31일에 1∼4회전을 둔 다음 최종 결승전인 5회전은 8월 2일 월요일에 벌어진다. 과연 이번 통합예선에서는 어떤 이변과 파란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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