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종합] 한국, 삼성화재 본선티켓 중국과 나눴다
일본, 여성기사…전원 탈락
2004-08-03 오후 8:07:14 입력
본선티켓 16장은 결국 한국과 중국에서 9 : 7로 나눠가졌다. 8월 3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 결승전에서 한국이 9명, 중국이 7명 각각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첫 진출을 노린 여성기사 두명과 일본기사 두명은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승리한 한국 선수단 중에서 윤혁 4단이 중국의 강호 펑첸(彭筌) 5단을 꺾은 것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이영구 3단이 일본 대표로 출전한 류시훈 9단에, 홍민표 4단이 대만계 일본 대표 판산치(潘善琪) 6단에 각각 승리를 거둔 것도 못지 않은 성적표. 한국기사로 첫 승전보를 알린 선수는 목진석 8단. 목8단은 같은 한국선수 박진솔 2단에
불계로 승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성기사로 첫 본선진출을 노린 박지은 5단과 조혜연 5단은 중국의 양이(楊一) 5단과 콩지에(孔杰) 7단에게 각각 패해 탈락했다. 특히 중반에 묘수를 발견해 한때 역전까지 바라봤던 박지은 5단은 결국 1집반 차이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에서는 목진석 8단, 조한승 7단 등 총 9명의 선수가 본선행 기차에 올랐다.
한국과 엇비슷하게 7명을 본선에 올린 중국은 구리 7단이 가장 먼저 '승리의 테이프'를 끊었다. 구리 7단은 한국의 김영삼 6단을 맞아 오전에 불계승을 거두었다. 또한 저우허양(周鶴洋) 9단은 김효곤 3단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살아남은 중국기사로는 가장 나이 많은 차오 다위옌(曹大元) 9단도 한국의 신예 김형환 2단을 꺾었고, 뤄시허(羅洗河) 9단 역시 강지성 6단을 물리쳤다. 중국 선수끼리 유일하게 대결한 창하오-왕시 전에서는, 왕시(王激) 4단이 왕년의 일인자 창하오(常昊) 9단에 승리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중국랭킹1위 구리 7단을 중심으로 뭉친 중국선수단은 콩지에 7단과 뤄시허 9단 등이 본선에서도 큰 활약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목진석 8단을 비롯한 조한승 7단, 안달훈 5단, 홍민표 4단 등 결코 녹록치 않은 신예기사들의 활약도 못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승리한 16명은 시드를 배정받은 16명에 합류, 오는 9월 1일 본선1회전을 시작으로 본선의 대단원의 막이 오른다. 본선은 32강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8월 31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본선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일 32강전, 3일 16강전이 열린다. 본선 32강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주최국 한국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12명을 차지한 중국이 한국의 뒤를 쫓았으며 예선에서 전원 탈락한 일본은 3명만 출전한다. 유일하게 남은 와일드카드 1장은 곧 결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지난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일본 대표 조치훈 9단이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이 일어났는데, 과연 이번 대회에서는 누가 우승컵을 차지할 것인지.
와일드카드(1명)-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