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태곤 7단(오른쪽) 대 창하오 9단의 대국 장면. 송7단이 역전에 성공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
앞으로 한 판인가, 아니면 최후 대국으로의 연장인가.
9월 6일 중국 꾸이양(貴陽) 티엔이하오성 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잉씨배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최철한 8단이 펑첸 5단을(246수
끝, 백 불계승), 송태곤 7단이 창하오 9단을 꺾고(269수 끝, 흑
불계승)1국을 선점했다. 이로써 앞으로 한 판만 더 이기면 한국기사들끼리 결승전을 치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최철한 8단은 이날 대국에 앞서 한 인터뷰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기를 만들고자 잉씨배에 올인하겠다"며 대회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그 의지를 그대로 반영하며 이날 대국에서 승리해, 한판만 더 이기면 결승에 직행할 수 있게 되었다.
송태곤 7단은 이날 대국 전까지 창하오 9단에게 2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바둑올림픽인 잉씨배는 한국이 독식해왔기 때문에
외국기사에게 우승컵을 넘겨줄 수 없다"며 비장한 각오로 임한 송7단은 "그동안 3번기 승부에선 2승 아니면 2패를 거뒀기
때문에 나에겐 첫 판은 특히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1국에 애착을 보였다.
길이 순탄하진 않았다. 상변 흑말이 죽어 중반까지 이대로 질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 하지만 3, 4집 유리했던 창하오 9단이
방심한 틈을 타, 송7단은 좌변에서 패로 버티며 백 석점을 잡아서 순식간에 역전시켜 버렸다. 허탈한 창하오 9단이 그대로
투석.

▲ 최철한 8단(오른쪽) 대 펑첸 5단의 대국장면. 최8단의 승리로 끝난 후
복기를 하고 있다. |
해설을 맡은 서능욱 9단은 "최철한 8단 대 펑첸 5단의 대국은 최8단의 완승이라 할 수 있다. 우변에서 펑첸 5단의
승부수를 무사히 수습한 최8단의 타개솜씨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송태곤 7단 대 창하오 9단의 대국은 "한마디로 창하오 9단의 방심이 화를 불렀다."며 "송태곤 7단에겐 운이 따른, 창하오
9단은 어이없게 패한 대국이 되었다."고 총평했다.
이제 2국이다. 같은 장소에서 8일에 벌어지는 제5회 잉씨배 준결승 3번기 2국에서 송태곤 7단과 최철한 8단이 결승으로
직행할지, 아니면 중국의 만회를 보게 될지 궁금하다.
타이젬은 준결승 2국을 오후 2시 30분부터 윤성현 9단의 해설로 문자 생중계할 예정이다.
TYGEM/조성철

■ 제5회 잉씨배 준결승 1국 결과
흑 |
백 |
결과 |
송태곤 7단 |
창하오 9단 |
269수 끝, 흑 불계승 |
펑첸 5단 |
최철한 8단 |
246수 끝, 백 불계승
|
■ 역대 잉씨배 전적
회수 |
연도 |
우승자 |
준우승자 |
5 |
2004 |
. |
. |
4 |
2000 |
이창호 9단 |
창하오 9단 (중국) |
3 |
1996 |
유창혁 9단 |
요다 노리모토 9단 (일본) |
2 |
1992 |
서봉수 9단 |
오다케 히데오 9단(일본) |
1 |
1988 |
조훈현 9단 |
녜웨이핑 9단 (중국) |
■ 제5회 잉씨배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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