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호, 유창혁, 최철한, 안달훈, 한종진. 신구의
조화가 적절히 어우러진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한국대표 면면이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다른 나라에게 우승컵을 넘겨주지 않았던 한국이 대회 6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1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국, 이창호가 있어 든든하다

▲ 안달훈 6단 |

▲ 한종진 5단 |
우선 안달훈 6단과 한종진 5단이 처음으로 선발되었다. 안달훈 6단은 국내 선발전
4강에서 '후지쯔의 영웅' 박영훈 9단을 꺾었고, 결승에서 이영구 3단을 눌렀고, 한종진 5단도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과 김강근 4단, 그리고 박지훈 초단 등을 격파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참 두명에 비해 유창혁 9단과 최철한 8단은 더욱 험난한 길을 뚫고 올라온
케이스. 2000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전하는 유창혁 9단은 선발전에서 윤준상 3단, 송태곤 7단,
최명훈 9단 등을 연파해 중견의 투혼을 보여주었다. 최철한 8단도 유창혁 9단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세 번째 출전. 최철한
8단은 이세돌 9단, 안조영 8단, 원성진 5단, 이희성 5단, 허영호 3단 등 강자들이 즐비한 대진을 천신만고
끝에 뚫어 '독사'의 위력을 과시했다.

▲ 유창혁 9단 |

▲ 최철한 8단 |
하지만 무엇보다 이창호 9단이 있기에 든든하다. 이번 대회에서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이창호 9단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한 백전노장. 전기 대회에서도 이창호 9단은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일본의
가토 마사오 9단과 린하이펑 9단을 연달아 물리치며 한국의 5연패를 확정지은 바 있다.
중국, 쿵제와 구리가 없어도 괜찮을까
이번에 중국은 랭킹 1, 2위인 쿵제(孔杰) 7단과 구리(古力) 7단이 모두
선발전에서 탈락한 가운데 왕시 5단, 펑첸 5단 등이 새롭게 출전했다. 비록 쿵제 7단과 구리 7단이 빠져 일각에선 힘들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우선 저우허양 9단의 최근 행마를 보면 이미 제5회 춘란배 결승에 진출해 있고,
얼마 전 끝난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에서도 박영훈 9단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절대로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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