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이세돌, 결국 패했다!
172수 만에 투석해
2004-11-18 오전 11:33:21 입력
이세돌이 돌을 던졌다. 11월 18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 2국. 한국의 바둑팬들은 이세돌 9단이 이날도 승리하며 일찌감치 결승에 진출해 주길 바랐지만 패하고 말았다. 이세돌 9단 대 구리 7단 오전 11시 20분 현재 검토실의 기사들은 대부분 이세돌 9단의 비세라고 평하고 있다. 타이젬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조한승 7단에 따르면 "우상귀에서 흑이 잡혀버려 구리 7단이 일찌감치 실리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변에서 구리 7단이 백 70으로 끊은 수가 강수였고, 좌상귀에서 승부가 바로 끝날 지도 모르는 변화가 나와 구리 7단이 너무 강하게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좌상귀에서 백이 안정을 취했고 중앙 흑 3점이 잡혀버려 이세돌 9단이 너무 어렵다. 지금은 백이 덤을 줘도 이길 것 같다. 이세돌 9단이 좌하귀에서 변화를 꾀하며 역전을 노리고 있는데 백말이 위협을 당할 요소가 별로 없다. "고 말했다. 조훈현 9단은 이세돌 9단의 대국에 대해 "집도 없고 너무 엷다. 지금은 대책이 없어서 빨리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이9단의 패배를 암시하기도. 결국 12시를 10분 남겨둔 시점에서 이세돌 9단이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돌을 거두었다(172수 끝, 백 불계승). 이로써 11월 19일에 벌어지는 준결승 최종국에서 승부가 결정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