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이세돌이냐, 왕시냐
삼성화재배 결승전 전망
2004-12-03 오후 7:48: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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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가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화재 본사 사옥에서 벌어진다. 세계바둑 챔피언 한국의 수성이냐? 번번이 한국 벽에 막혀 만년 2위에 머물고 있는 중국의 반란이냐? 이세돌 9단 대 왕시(王檄) 5단의 대결은 각종 세계대회에서 연이어 '반상전쟁'을 치르고 있는 한중 양국이 가장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는 대결이다. 특히 중국팬들이 그 어느 때보다 이번 결승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창호 9단이 1회전에서 일찌감치 떨어진 데다 그동안 중국기사들에게 호랑이로 군림했던 조훈현 9단 역시 16강전에서 도중하차한 상황이라 우승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4강에 3명이나 올라 "이번에야말로 우승 한을 풀겠다!"며 결의를 다진 중국은 "한국엔 이창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세돌도 있다!"고 외치는 이세돌 9단의 거센 저항에 주춤대며 내심 초조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세돌 9단은 그동안 세계대회 우승 횟수만도 3회에 이르며 현재 도요타덴소배 결승에도 올라 있는 상태. 이에 비하면 왕시 5단은 결승무대 경험이 처음인 신예기사다. 하지만 왕시(王檄) 5단은 중국의 6소룡 10소호의 뒤를 잇는 새로운 비밀병기로 갑조리그에서도 다승왕을 달리며 승률1위를 기록할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기풍이 이창호 9단과 흡사해 '중국의 돌부처'라는 별명도 얻고 있다.
난전형인 이세돌 9단은 왕시(王檄) 5단의 탁월한 균형감각과 수비력을 간파하고 "왕시(王檄) 5단은 깐깐하고
균형이 잘 짜여진 바둑이다. 실수도 거의 하지 않는다. 서로 처음 두는 만큼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나이 어린 기사들이
더 무섭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은 최근 삼성화재배를 통해 스타를 배출해왔는데, 7회-후야오위(胡耀宇) 7단과, 8회-셰허(射赫) 5단이 이창호 9단을 꺾으면서 4강에 진출했고 올해는 왕시 5단이 질풍노도의 기세로 결승에 진출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과연 이세돌 9단마저 뉘고 지긋지긋한 '반상 공한증'에서 탈피할 수 있을지. 이번 삼성화재배의 또 한가지 관전 포인트는, 누가 우승하든 간에 신구 세대교체
의미를 지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결승 3번기(12월 7일 1국, 9일 2국, 10일 3국)는 오후 1시 30분부터 KBS 2TV / KBS Korea를
통해 생중계 방송을 하며 조훈현 9단이 KBS 생중계 해설자로 나서 바둑팬들에게 수준 높은 해설을 들려줄 예정이다. ■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 결승전
■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대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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