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씨배
최철한, "한방에 쳐버리겠다?"
26일 잉씨배 결승 1국 시작
2004-12-25 오전 11:22:36 입력
창하오(常昊)
9단과 잉씨배 결전을 앞둔 최철한 9단이 “창하오 9단을 한방에 쳐버리겠다!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웃음).”고
했다.
12월 26일 오전 10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잉씨배 결승 5번기 1국이 벌어진다. 세계대회 결승에 첫 진출한 최철한 9단과 잉씨배에 이어 도요타덴소배 결승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창하오(常昊) 9단의 대결. 최철한 9단은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 마샤오춘(馬曉春) 9단, 이창호 9단, 펑첸(彭筌) 5단 등을, 창하오 9단은
유창혁 9단, 쿵제(孔杰) 7단, 송태곤 7단 등을 각각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이번해 기성, 국수, 천원 등 국내 대회 3관왕을 차지한 최철한 9단은 후지쯔배와 삼성화재배에서 8강, 도요타덴소배 4강에 오르는 등 ‘2004년은 최철한의 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얼마전 천원전 결승에서 안달훈 6단에게 3:0으로 승리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우승 하던 날, 최9단은 “홈에서 벌어지는 잉씨배 결승1, 2국을 모두 이겼으면 좋겠다. 잉씨배까지 아직 여유가 있어 압박감은 없지만 결전의 날이 다가오면 어깨가 무거워 질 것 같다. 하지만 부담 없이 두겠다. 천원전처럼 잉씨배에서도 잘하고 싶다.”고 말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창하오 9단은 세계대회 결승 무대 경험이 여러 차례 있지만 최철한 9단은 결승 무대에 처음이다. 얼마전 삼성화재배서 이세돌 9단이 우승하자, 최철한 9단은 “엄청 부럽다. 나는 한번도 못했는데, 4번이나 우승하다니….”고 밝힌 바 있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잉씨배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창하오 9단도 올해 춘란배 8강, 도요타덴소배 결승에 오르는 등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얼마전 NEC배 결승에도 올라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대결은 한마디로 예측 불허다. 최철한 9단이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의 뒤를 이어 한국의 5연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창하오 9단이 우승에 목마른 중국 바둑팬들에게 우승컵을 선물할 수 있을지. 한국에서 벌어지는 1차전 두 판을 누가 승리하느냐가 관건이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잉씨배 우승 상금은 40만 달러이며, 남은 결승 세판은 중국에서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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