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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세계기왕전

속보3/준결승전 맞나요?

경쟁이라도 하듯 두판 모두 빠르게 진행

2005-01-24 오후 12:01:08 입력


▲ 대국장 못지 않은 검토실의 뜨거운 열기.

결승 진출에 시드까지 실려 비중이 더욱 커진 오늘 대국은 예상과 달리 상당히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2시간이 흘러간 11시 30분 경까지 두 판 모두 약 60수까지 진행된 상태.

먼저 이창호-위빈 대국은 우상귀에서 첫 접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백으로 대국하고 있는 이창호 9단은 좌하귀와 하변에서 세력을 바탕으로 우상귀 전투를 지원하고 있는 모습. 위빈(흑)도 우하귀에서 우변까지 이어진 진지를 기반으로 이 전투에 임하고 있다. 이곳에서 승기를 잡아 쉽게 승부의 저울추를 만들어버릴 것인지.

조한승-장쉬 대국은 더욱 치열하다. 흑을 든 장쉬 9단이 상변에서 두 군데의 백 대마를 몰면서 상당히 복잡한 싸움을 펼치고 있는 상태. 일단 조한승 8단이 두 군데를 수습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자칫하면 승부로 연결될 수도 있기에 일찌감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이모저모
-장쉬 9단은 오늘 점심을 먹을까 말까 걱정하며 대국에 임했다고 한다. 일본측 관계자에 따르면 장쉬 9단은 지난해 본인방과 명인전을 벌이면서 이틀걸이 8시간 바둑에 익숙해진 터라, 그 선수한테는 3시간 짜리로 벌어지는 LG배가 상당히 부담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점심 시간에도 점심을 거를 가능성도 있다.

-'장쉬, 결혼했어도 인기짱' 일본의 2, 3, 5위 기전인 명인, 본인방, 왕좌를 갖고 있어 현재 실질적인 일본내 일인자로 인정받고 있는 장쉬 9단은 지난해 초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딸인 고바야시 이즈미 5단과 결혼한 바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일본 여성바둑팬들한테 가장 인기 있는 기사라고 이번 대회에 총무로 온 시무라 토모히코 씨가 알려줬다. 잘 생기고 은근히 끌리는 매력이 인기 비결이라는 것.

 



TYGEM / 최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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