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배
이세돌, 후지쯔 몸풀기 성공했다
김성룡은 반집패로 탈락
2005-04-09 오후 5:14:22 입력
| 이세돌이 괜히 ‘센돌’이 아니다! 4월 9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18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 본선 1회전에서 이세돌 9단이 일본의 나카오노다 토모미 9단에게 통쾌한 승전보를 전했다(161수 끝, 흑 불계승). 반면 이세돌 9단과 나란히 출격했던 김성룡 9단은 왕밍완 9단에게 반집패를 당하며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267수 끝, 백 반집승). 이날 이세돌 9단과 토모미 9단의 대국은 초반 토모미 9단이 선전을 하며 시작됐다. 이세돌 9단과 대국하는 토모미 9단은 눈에 띄는 성적은 98년 jp배에서 준우승한 것이 전부인 바둑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기사다.
이세돌 9단은 2002년과 2003년에 후지쯔배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9단은 2004년에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을, 2005년 들어서는 도요타덴소배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대회 결승에 단골 손님으로 이름을 내밀고 있는 것. 김성룡 9단과 왕밍완 9단의 대국은 6시 50분이 돼서야 끝이 났다. 김성룡 9단은 초반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며 신중하게 대국에 임했다. 하지만 초반 우세한 바둑을 끝까지 지켜나가지 못하고 결국 반집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다섯 명 전원이 1회전에 출전한 중국은 위빈 9단, 구리 7단, 왕시 5단 등 세 명이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창하오 9단은 잉씨배 우승 후 상승세를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였지만 일본의 야마시로 히로시 9단에게 패해 탈락하고 말았고 저우허양 9단도 장쉬 9단에게 패해 탈락하며 아쉬운 종지부를 찍어야 했다. 소수 정예 부대를 내보낸 중국은 창하오 9단과 저우허양 9단이 탈락해 중요한 선수 두명을 잃은 셈. 가장 많은 선수(6명)을 출전시킨 일본은 이시다 요시오 9단과 나카오노다 토모미 9단을 제외한 왕밍완 9단, 야마시로 히로시 9단, 장쉬 9단, 유키사토시 9단 등 4명이 2회전에 진출했다. 이중 야마시로 히로시 9단이 창하오 9단을 꺾은 것이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북미와 남미, 유럽 대표 선수들은 1회전에서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타이젬에서는 2회전의 한국 선수들 대국도 11시부터 문자 생중계할 예정이다. 생중계는 고수1방, 고수2방, 중급방 등 모든 대국실에서 관전이 가능하다. 우승 상금 1천5백만엔(약 1억5천만원), 준우승 상금 5백만엔(약 5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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