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젬
한국참패, 예정된 수순인가?
1승 후 4연패로 위기를 맞은 한국팀
2005-07-13 오후 11:23:19 입력
역시 우려했던 참패가 시작된 것일까? 타이젬이 처음으로 마련한 '한·일 랭킹10걸전'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타이젬9단들이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벌인 5판 중에서 오직 한판만 건졌을 뿐, 1승 4패로 차이가 크게 벌어지며 일찌감치 위기를 맞았다. 대회 시작을 알린 10장전에서 한국대표 '공짱조폭'이 거둔 승리는 그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잠시 후 전해진 9위전 패배 소식으로 인해 빛이 바랬다. 그리고 또 다시 패배와 패배를 거듭, 한국의 4연속 패배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안타까움도 없지 않았다. 우선 11일 열린 9장전에서는 한국 대표로 출전한 '꿈의자리'가 'god_dragon'에게 통한의 반집패를 당했다. 프로바둑에서도 반집 승부는 운이 따라야 한다는 통설처럼 행운의 여신은 'god_dragon'의 손을 들어줬던 것이다. '꿈의자리' 못지 않게 한국팀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에게 아쉬움과 미련을 남겨준 대결이 또 한 판 있었다. 7월 13일 열린 5장전 대결이 그것.
한국 선수로 출전한 '오렌지나무'는 흑을 잡고 초반에 활기차게 출발했다. 중반에 접어들기 전까지 때론 양보를 하면서도 선착의 효를 잃지 않았다. 급기야 흑은 상변을 크게 장악하며 승리를 거머쥘 태세였다. 뒤바뀔 수 없는 가정에 불과하지만, 이처럼 9장전과 5장전에서 한국팀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고, 또 그랬더라면 한국팀이 오히려 3승 2패로 한발 앞서 나갈 수도 있었다. 물론 앞으로 남은 판이 대국한 판보다 훨씬 많이 남아 있는 시점이라, 이론적으로는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남은 15판 중에서 10승을 거두면 확실한 역전 우승이고, 주장전을 포함한 9승도 우승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한국팀 선수들이 분발을 해야 한다. 한편 5장전과 함께 대국 예정이던 6장전은 사정상 18일로 연기됐다. 다음 대국은 15일에 3, 4장전 두판, 18일에 주장전과 2, 6장전 세판이 각각 열린다. 우승팀에 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타이젬 한일대회방에서 저녁 8시에 두판씩 치러진다. 제한시간 20분에 30초 초읽기 3회를 각각 주고 두는 속기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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