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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후야오위, 후배들 발전은 곧 나의 발전!

삼성화재배 8강 대국 전날 인터뷰

2005-11-15 오후 2:39:13 입력

11월 15일 제10회 삼성화재배 8강이 벌어지고 있는 유성연수원.

16일 대국을 하게 될 조훈현 9단, 최철한 9단, 김명완 7단, 후야오위 8단 등도 검토실에 나와 이날 대국(이창호 9단 대 유창혁 9단, 이세돌 9단 대 뤄시허 9단)을 검토하고 있어 검토실의 열기도 대국장 못지 않다. 검토실에 있는 후야오위 8단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인터뷰는 이세돌 9단과 뤄시허 9단의 대국이 끝나기 전에 이루어졌음을 알려드립니다.)


- 후야오위 8단은 삼성화재배 본선에 3년 연속 올랐다. 농심신라면배나 춘란배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삼성화재배와 인연이 더 많아 보이는데….
그렇다. 다른 세계기전보다 삼성화재배 성적이 좋다. 4강에 두번이나 올랐다. 인연이 많은 것 같다.

- 2000년 이후 후야오위 8단의 전적을 살펴봤다. 한국기사들에게 22승 9패를 기록중이다. 2005년 들어서는 한국기사와 대국해 6승 3패를 기록. 절반을 이겼다. 한국기사들에게 강한 것 같다.
그렇게 많은가? 그런 것 같지 않은데. 한국기사들에게 특별히 강한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단지 잘 두려고 노력할 뿐이다.

- 내일(16일) 김명완 7단과 대국하게 된다. 김명완 7단은 세계대회 본선 무대에 처음 오른 선수다. 김7단의 정보가 많지 않아서 8강전 준비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8강에 올라가고 중국으로 돌아가 많은 기전을 소화해야했다. 특별히 삼성화재배 8강을 위해서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 LG배 세계기왕전은 4강에 4명의 중국선수가 올라 중국 우승이 확정됐다. 대조적으로 삼성화재배에서는 중국이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화재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LG배 세계기왕전과 대조적인 모습인데…. 혹 대국할 때 자국 선수가 적게 올라오면 영향을 받는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는 신경을 많이 쓰지 않는다. (기자 : 작년 삼성화재배에서 구리 7단이나 왕시 5단은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라고 말해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혹 후야오위 8단도 그런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물었던 것이다. ^^ ) 아~ 국가 대표로 나왔기 때문에 책임감은 당연히 있다.

- 최근 중국 신예기사들의 강세가 대단하다. 박문요 5단이나 천야오예 5단 등이 대단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예기사들의 빠른 발전에 부담감은 없는가.
부담이 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후배들의 빠른 발전은 곧 나의 발전이다. 아마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 예전보다 중국 신예기사들이 바둑을 잘 두고 성적이 뛰어난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다.

- 4강에 오르면 누구와 두고 싶은가.
생각해 보지 않았다. 누구와 두던지 상관없다.

- 컨디션은 어떤가.

그럭저럭 나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

- '삼총사' 구리 7단, 쿵제 7단은 탈락하고 후야오위 8단만 8강에 올랐다. 중국에서 삼총사라고 불리며 많이 친했다고 들었다. 혼자 유성연수원에 와 있으니 외롭지 않은가. ^^
그렇지 않다. '바둑을 어떻게 하면 잘 둘 수 있을까?'만 생각했기 때문에 누가 남아 있느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 마지막으로 목표를 듣고 싶다.
내일 벌어질 김명완 7단과의 대국에서 이겨 4강에 오르는 것이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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