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종합] 이창호, "최종국에서 보자"
삼성화재배 결승2국에서 뤄9단을 눌러
2006-01-12 오후 4:10:11 입력
믿음을 주는 이창호. 그는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성원을 결코 저버리지 않았다. 삼성화재배 결승1국을 내 줘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이창호 9단이 그러나 1월 12일 이어진 결승2국에서는 뤄시허 9단에 항서를 받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336수 끝, 흑 3집반승). 최종국은 13일. 10수년 가량 정상을 지켜온 이창호 9단이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외국 선수에게는 단 한번도 우승컵을 내주지 않는 엄청난 정신력을 보여왔다. 게다가 이번 결승 상대가 세계대회 결승에 처음 오른 선수이기에 이창호 9단의 무난한 우승을 많은 사람들은 기대하고 믿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뤄시허 9단이 첫 판을 이겨 새해 벽두부터 세계바둑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뤄9단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송태곤, 이세돌, 최철한 등 한국 바둑계를 이끌고 있는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이번 대회 최대 히어로로 급부상하더니, 결승에서도 먼저 포인트를 따내며 결승에 오른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다만 결승에 오르면서 만난 이세돌과 최철한은 실력 이전에 심리적으로 눌렀다는 얘기도 있다. 초속기로 일관하는 뤄시허에 덩달아 속기로 맞서 이기고 싶었다는 것. 그렇지만 이창호 9단은 다르다. 이번에 중국 단장으로 온 마샤오춘 9단은 "이창호 9단에게는 그러한 시간 공격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해 뤄9단의 승리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럼에도 1국을 뤄9단이 이기자, 중국 바둑계는 기대 이상의 결과라며 크게 환영. 그러나 이창호 9단은 전열을 가다듬어 2국을 이김으로써 십수년 1인자를 지켜온 실력자임을 만방에 알렸다. 타이젬에서는 결승3번기 2국을 유창혁 9단이 문자로 생중계했으며, KBS 1TV에서는 오후 1시 40분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최종국 역시 유9단이 해설을 한다.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다. ■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결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