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한국, 중국과 4대4 격돌
서봉수 9단,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라
2006-09-08 오후 4:45:21 입력
세계최고의 바둑제전인 제11회 삼성화재배는 본격적인 한-중 대결로 압축되었다. 9월 8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제11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을 펼친결과 한국과 중국 각 4명이 8강에 올랐다. 32강전에 17명이 출전해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한국은 10명이 탈락해 초조한 분위기속에서 16강전을 치뤘다. 박영훈 9단이 제일 먼저 투석을 했고 이세돌 9단의 패전보가 이어지면서 검토실은 순간 냉랭해졌다. 그러나 백홍석 5단의 첫 승리소식을 전한데 이어 최철한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에게 반집 역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는 순간 반전 되었다. 이번 16강전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천야오예를 격침시킨 서봉수 9단. 주최측 와일드카드로 지명받아 출전한 서봉수 9단은 대륙의 희망으로 떠오른 중국의 에이스 천야오예 5단을 순된장 바둑의 뜨거운 맛을 보여주며 넉아웃 시켜버린것이다. 이 결과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기적적인 승리였다. 진로배 9연승, 응씨배 우승 등 그동안 수많은 혁혁한 전공을 기록한 그였지만, 최근에는 예선 1회전 통과조차 벅찰 정도로 퇴조의 기미가 뚜렸했기에 이번 승리의 의미는 남달랐다. 한-중 대격돌, 일본 아웃 16강전의 초반 분위기는 중국이 달궜지만 결과는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4명씩을 8강전에 진출시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이세돌, 박영훈 9단의 탈락이 아쉽지만 명실상부한 최강의 투톱인 이창호, 최철한 9단이 살아있고, 신예맹장 백홍석 5단과 한때 중국 킬러로 명성을 떨쳤던 서봉수 9단이 괴력을 발휘해준다면 다가오는 8강전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중국은 32강에서 11명중 8명이 16강에 올라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고 16강전에서도 초반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구리 9단, 뤄시허 9단, 천야오예 5단, 저우허양 9단이 줄줄이 탈락하며 초상집 분위기로 변했다. 특히 구리, 뤄시허 9단의 패배는 중국 감독인 마샤오춘 9단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세계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창하오 9단과 위빈 9단이 버티고 있고, 최근 실력이 급성장한 조선족 기사 박문요 5단과 신예 왕야오 6단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아 8강전은 그야말로 불꽃튀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이번대회에 조치훈 9단을 비롯해 4명의 기사를 출전시켰던 일본은 16강전에서 야마시타게이고 9단이 중국의 박문요 5단에게 3집반패를 당하며 탈락해 단한명도 8강전에 오르지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기록했다. 최철한-창하오 8강전 최고의 빅대결로 떠올라 이제 우승을 향한 중요한 길목인 8강전 무대에 오를 세계 최강 8인의 주인공은 결정났다. 11월 8일, 9일 유성연수원에서 펼쳐질 바둑 빅 대결을 기대하시라. 이 승부는 타이젬에서 문자 생중계 할 예정이며 KBS 1TV를 통해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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