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야오위는 돌가리기에서 백을 선택, 저우쥔쉰의 흑번으로 대국은 시작됐다. | 승부는 원점으로, 저우쥔쉰과 후야오위의 최종 대결이 시작됐다.
3월 22일 오전 10시, 서머셋팰리스 호텔 2층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이 벌어졌다. 저우쥔쉰과 후야오위가 각 1승씩 나눠가진 가운데 오늘 벌어지는 대국에서 승자를 가리게 된다.
1, 2국에서 흑과 백을 나눠가진 두 기사는 오늘 다시 돌가리기를 했다. 저우쥔쉰이 단위도 높고 나이도 많이 백으로 돌을 쥐었고 후야오위는 흑돌 하나를 올려 놓았다. 후야오위는 맞췄고 백을 선택했다. 서로의 돌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저우쥔쉰은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저우쥔쉰은 1국 승리후 인터뷰에서 흑을 선호한다고 밝힌바 있다.
 ▲ 저우쥔쉰은 실리를, 후야오위는 삼연성 포석을 선보이며 두터움으로 가고 있다. 제1국부터 두 기사는 실리와 두터움을 고수하고 있다. | LG배 세계기왕전은 조선일보에서 주최하며 (재)한국기원에서 주관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 준우승상금은 8천만원이다. 한국은 대회가 생긴 이래 총 6번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5년부터 한번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전대국 결과] 중앙 전투 벌어져···최종국도 실리와 두터움의 대결 결승3번기 제1, 2국에서 저우쥔쉰과 후야오위는 실리와 두터움으로 일관했다. 최종국도 어김없이 저우쥔쉰(흑)이 실리를, 후야오위(백)는 두터움을 위주로 대국을 진행했다. 흑은 좌상, 하귀, 우하귀를 모두 차지했고 백은 좌변에서 중앙까지 세력을 쌓았다. 흑은 천원에 두어 백 세력을 견제하면서 자신의 모양을 키웠다. 이에 백은 반격을 시도했고 흑은 물러서지 않고 싸움을 걸어왔다. 현재 중앙 흑 돌은 끊어져 있는 상태고 백 또한 끊어져 있다.
흑은 중앙 돌을 살려야 이길 수 있고 백은 중앙 흑 돌을 잡아야 한다. 오늘 바둑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 이 전투에서 과연 두 기사는 어떻게 응수할 것인지.
[오후 3시 30분] 큰 전투 끝, 끝내기에 승부가 달렸다. 오전에 벌어진 중앙 전투에서 흑은 중앙 돌을 살려냈고 백은 그 과정에서 좌상귀 세력을 이용 큰 집을 지었다. 흑도 우상, 하귀, 변을 모두 차지해 막상막하의 실리를 서로 차지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끝내기. 끝내기가 어떻게 끝나느냐에따라 두 기사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끝내기는 상변 1개, 하변 2개, 우변 등 많은 자리가 남아있다. 현재 흑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검토실에서는 미리 끝내기를 해본 결과 흑이 반집으로 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오후 4시 02분] 저우쥔쉰! 생애 첫 우승
| ■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전 결과
| 날짜 | 선수 | 선수 | 결과 | | 2007.03.19 | | ○ 후야오위 | 205수 끝, 흑 불계승
| | 2007.03.21 | ● 후야오위 | ○ 저우쥔쉰 | 260수 끝, 흑 반집승 | | 2007.03.22 | | | 198수 끝, 흑 반집승 | | | ■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4강
| 날짜 | 선수 | 선수 | 결과 | | 2007.02.12 | ● 조한승 9단 | ○ 후야오위 8단 | 293수 끝, 백 1집반승 | | ○ 홍민표 5단 | ● 저우쥔쉰 9단 | 266수 끝, 흑 2집반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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