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농심배와 인연 없는 이세돌, 올해도?
농심신라면배에서 조한승에게 24연승 멈춰
2007-07-05 오후 1:24:00 입력 / 2007-07-06 오전 9:25:40 수정
| '이 대회와는 인연이 많은 것 같다'라는 인터뷰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거꾸로 '이 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다'라는 인터뷰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거침없이 불을 뿜어대던 이세돌의 엔진이 농심신라면배에서 멈췄버렸다. 이것이 '이 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다'의 대표적인 케이스.
어쨌든 왜 하필 농심신라면배일까. 어차피 한번은 질 운명이었다면 단판 토너먼트인 농심신라면배 보다 여유있는 리그전 강원랜드배가 좋지 아니했던가.
[2006년 8월 3일. 물가정보배 우승 인터뷰] "기대를 안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농심신라면배에 성적이 좋아 출전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시드를 받아 출전하는 것은 내 자신에게 못마땅하다. 올해는 멤버도 좋고 괜찮은 것 같다. 조훈현 9단이 시드를 받은 것은 당연하다. 조훈현 9단이나 박정상 9단 정도를 생각했었다" 이세돌 자신도 농심신라면배에서 좋지 않은 성적이 못마땅하다는 반응. 주최측과 바둑팬들의 선택은? 이제까지 농심신라면배에서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했던 이창호가 와일드카드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제7기부터 주최측에서 심혈을 기울여 대표 선수 선발에 변화를 줬다. 대표선수가 선발되기 전에 와일드카드를 지목했지만 작년부터 선발전이 끝난 뒤 발표를 하기로 한 것. 좀 더 강한 전력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기 위해 주최측에서 변화를 준 것이다. 항상 단체전에서 우승을 했던 한국이 제7회 대회 때 우승컵을 일본에 내주게 되면서 와일드카드에 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와일드카드가 발표되기 전 이창호는 와일드카드에 대해 '이세돌 9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작년 와일드카드는 조훈현이 받았다. 후원사 농심과 한국기원은 이세돌과 조훈현을 놓고 최종 고민을 하다가 나이 50이 됐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관록으로 대표팀 신구 조화를 이루어 줄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타이젬에서 7월 2일부터 '농심신라면배 와일드카드를 받았으면 하는 기사는?'이라는 설문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세돌이 39.8%의 지지율을 받고 있다. 이제까지 좋은 성적을 냈던 이창호를 제치고 이세돌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최측 농심에서도 무시 할 수 없는 바둑팬들의 반응일 터. (2007년 7월 5일 오전 11시까지 결과) 농심신라면배 손종수 관전필자는 "예선전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와일드카드에 대해서 결정된 사항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황으로 봐서 이창호 9단이 자력으로 올라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농심측에서는 와일드카드를 반드시 성적순으로 선발하려 하지 않는다. 성적순으로 선발하려면 와일드 제도를 적용 할 이유가 없다. 농심은 세계적인 지명도나 중국시장에서의 상품성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농심신라면배 태극마크를 단 적이 없는 이세돌. 과연 올해는 와일드카드로 농심신라면배와 인연을 맺을 수 있을지. 만약 인연을 맺는다면 어떤 성적을 낼 것인지. 와일드카드는 7월 9일 농심신라면배 예선이 끝나고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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