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초단돌풍 잠재운 박영훈, 구리와 격돌
내일(10일) 이세돌과 창하오 한판 승부 벌여
2007-10-09 오후 3:55:02 입력 / 2007-10-10 오전 9:11:53 수정
박영훈 9단과 구리 9단이 먼저 웃었다. 10월 9일 오전 10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에서 유창혁 9단이 구리 9단에게 아쉽게 패한가운데 박영훈 9단은 한상훈 초단을 꺾고 초단돌풍을 잠재우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구리 9단은 대국이 끝난 뒤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다. 둘 다 모두 강하기 때문에 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한상훈 초단에게 복수할 생각이 없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상대가 박영훈 9단으로 결정된 뒤에는 "어려운 상대다."라고만 말했다. 오늘 대국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유리했고 오전대국이 끝날 무렵 실수를 해 문제를 느꼈다고 했다.
박영훈 9단은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구리 9단은 모든 면에서 다 강하다. 하지만 앞으로 준결승 전까지 열심히 구리 9단의 기보를 보면서 대국을 준비하겠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상대전적은 2승 3패로 뒤져있지만 올 6월 후지쯔배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랭킹도 4위에서 3위로 올라 앞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 유창혁 9단은 쿵제 7단과 허영호 6단을 차례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심리적으로 구리 9단에게 불리하지 않다."며 자신감을 내비추기도 했지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한상훈 초단은 현재 LG배 8강에 올라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이창호 9단을 물리치고 8강에 올라 초단돌풍을 이어갔으나 경험많은 박영훈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8강전의 남은 대국은 내일(1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이세돌 9단과 창하오 9단, 후야오위 8단과 황이중 6단이 준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타이젬에서는 김원 6단이 이세도 9단의 대국을 문자로 해설할 예정이다.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은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후원한다. 8강 2차전 이세돌 9단 대 창하오 9단, 후야오위 8단 대 황이중 6단의 대국은 내일(10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60초 5회가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다.
■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본선 대진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