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단 한번! 한판만 더 이기면 국가대표가 된다.
2월 14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제7회 춘란배 국내선발전 4판이 열렸다. 치열한 접전을 치른 결과 박영훈, 목진석, 원성진, 이영구가 각각 강동윤, 박정상, 한상훈, 조한승을 꺾고 승전보를 전했다.
랭킹순으로 선발하던 세계대회 출전권에 변화가 생기면서 많은 기사들이 세계대회 출전에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춘란배에 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선수는 총 11명으로 세계대회 결승 못지 않은 열기를 보이고 있다. 그 중 춘란배, 후지쯔배, 잉씨배 국내선발전에 모두 출전하게 된 이영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게다가 성적도 맑음. 이틀전 온소진, 백홍석을 꺾고 후지쯔배 출전권을 거머 쥐더니 이날 조한승도 이기며 춘란배 출전권까지 노리고 있다.
지난해 천원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원성진은 후지쯔배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했지만 이날 한상훈을 꺾고 춘란배 출전에 한발 다가섰다. 원성진의 다음 상대는 박영훈. 박영훈은 후지쯔배와 잉씨배에는 전기대회 우승자격, 상위랭킹으로 자동 선발됐지만 국가시드가 적게 배정된 춘란배에는 자동 선발이 되지 못해 각별히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또한 8시간 이상을 대국하며 세계대회 못지 않은 열기를 보인 목진석과 박정상의 대국은 우하변 패에서 승기를 잡은 목진석에게 돌아갔다. 목진석은 잉씨배 국내선발전에도 출전한 상태로 춘란배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잉씨배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원성진과 최철한을 차례로 꺾고 제21회 후지쯔배 본선 출전권을 접수해 주목을 받은 강동윤은 이날 박영훈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하고 말았다. 조한승 또한 춘란배와 잉씨배에 기회를 얻었으나 이영구에게 불계패를 당해 남은 잉씨배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 박정상은 후지쯔배에 이어 춘란배에서도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본선 출전권의 향방을 가리는 국내선발 최종국은 2월 15일 한국기원에서 10시에 속개된다. 본선 출전권을 잡을 선수는 누가 될는지. 중국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세계대회인 춘란배는 4월 12일부터 본선1회전을 시작한다. 제7회 춘란배는 중국기원에서 주최하며 춘란그룹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5회, 덤은 7집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