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이 대회 우승컵을 획득하기 위해 상하이로 떠났다.
2월 18일 오후 2시 김포공항에 모인 한국 선수단은 출국 수속을 밟은 뒤 오후 4시 비행기로 한국을 떠나 상하이로 향했다. 오후 5시 20분(중국 현지시간) 훙차오 국제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숙소인 화팅호텔로 출발, 짐을 풀고 저녁 식사를 한 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단장인 김인 9단을 비롯해 선수인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 바둑관계자 10여 명이 함께 상하이로 향했으며, 1차전과 달리 다른 동료기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심심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영훈 9단은 웃으면서 "아무래도 동료기사들이 없어 심심할 것 같다."고 했다. 박9단은 상하이에 도착한 뒤 호텔로 이동하는 30여 분 동안 유일한 말벗인 이창호 9단과 카드게임을 즐겨 지루함을 달래기도 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이창호 9단은 동생 이영호 씨와 박영훈 9단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선수단장인 김인 9단은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김인 9단은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단장의 뜻에 따르는 것보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눈 뒤 참가 순서를 정하는 추세다. 대회 중간에 이창호 9단이 먼저 나온다는 이야기가 나와 걱정했다."고 말해 이창호 9단이 주장으로 출전하길 바라는 속마음을 내비췄다.
내일 (19일) 오전 11시에는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각국 선수 1명과 단장이 참석하며 중국은 구리 9단과 류스밍 기패운동관리중심(보드게임센터) 주임이 인터뷰 참가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인터뷰 당일 대국이 있고 다카오신지 혼자 남았기 때문에 여유선수가 없어 참석할지가 불투명하다. 한국 또한 누가 나올지 정해지지 않았다. 이창호 9단이 한국기원 관계자에게 "박영훈 9단과 이야기 해보고 알려주겠다."고 말한 뒤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오후 2시에는 3차전 첫 대국(제11국) 다카오신지 9단 대 창하오 9단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에대해 농심배 취재를 위해 현장에 온 한국 기자단은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잘 싸우고 있다. 1차전에서 하네나오키 9단도 펑첸 7단을 꺾었고 야마다기미오 9단도 까다로운 상대였던 왕시 9단을 물리쳤다. 다카오신지 9단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 하다."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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