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국이 끝나 직후 박영훈 9단의 모습. 바로 시상식이 예정되어 있어 복기 시간이 길지 않았다. | 주장으로 출전한 박영훈이 투혼을 발휘 했지만 우승컵은 중국 품에 안겼다.
2월 21일 오후 2시, 상하이 호텔에서 열린 제 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3국에서 한국의 주장 박영훈 9단이 227수만에 창하오 9단에게 패배를 선언했다. 이로써 중국의 4장 창하오 9단이 중국에 처음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선사했다.
한국은 이창호 9단을 4장으로 내세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반집으로 져 그 꿈을 실현시키지 못했다. 주장이 된 박영훈 9단은 숨막히는 접전을 펼치며 창하오 9단에 맞서 잘 싸웠으나 초읽기에 몰리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이 모두 탈락하면서 한국은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중국은 1991년 진로배 이후 단체전에서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해 본 적이 없다. 17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대항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검토실에서는 창하오 9단의 승리가 확정되자 바둑팬들과 관계자들은 일제히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질렀다.
 ▲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 받은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중국 선수단. | 지금까지 9년간 진행된 농심배에서 4장이 우승을 결정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상 주장까지 나서야 우승국이 결정되었던 것. 창하오 9단은 "중국 기사들이 그토록 원하던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내 손으로 결정지어 매우 기쁘다. 잉씨배나 삼성화재배 같은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것과는 또 다른 기쁨이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중국의 주장 구리 9단은 "참가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사라졌다."며 자신의 손으로 우승하지 못해 매우 아쉽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중국이 염원하던 농심신라면배 첫 우승을 차지하며 1년 동안의 긴 여정을 모두 끝냈다. 한국 바둑 팬들은 준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많이 아쉬워 했다. 하지만 대회는 이 뿐만이 아니며 앞으로 계속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다음 대회에 출전할 기사들이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주)농심에서 후원하며 일간스포츠에서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1억 5천만원이며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1회가 주어진다.
■ 제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결과
| 날짜 | 승자 | 패자 | 결과 | | 11국 - 2008.02.19 | ● 창하오 9단 | ○ 다카오신지 9단 | 213수 끝, 흑 2집반승 | | 12국 - 2008.02.20 | ○ 창하오 9단 | ● 이창호 9단 | 288수 끝, 백 반집승 | | 13국 - 2008.02.21 | ● 창하오 9단 | ○ 박영훈 9단 | 227수 끝, 흑 불계승 | | 14국 - 2008.02.22 | 대국 종료. 중국 우승! | | ■ 제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결과
| 날짜 | 승자 | 패자 | 결과 | | 5국 - 2007.11.26 | ● 왕시 9단 | ○ 조한승 9단 | 302수 끝, 흑 10집반승 | | 6국 - 2007.11.27 | ● 야마다기미오 9단 | ○ 왕시 9단 | 299수 끝, 흑 반집승 | | 7국 - 2007.11.28 | ○ 목진석 9단 | ● 야마다기미오 9단 | 278수 끝, 백 3집반승 | | 8국 - 2007.11.29 | ○ 목진석 9단 | ● 후야오위 | 263수 끝, 백 반집승 | | 9국 - 2007.11.30 | ● 목진석 9단 | ○ 요다노리모토 9단 | 240수 끝, 흑 6집반승 | | 10국 - 2007.12.01 | ○ 창하오 9단 | ● 목진석 9단 | 148수 끝, 백 불계승 | | ■ 제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결과
| 날짜 | 승자 | 패자 | 결과 | | 1국 - 2007.10.16 | ○ 하네나오키 9단 | ● 펑첸 7단 | 279수 끝, 백 반집승 | | 2국 - 2007.10.17 | ○ 홍민표 6단 | ● 하네나오키 9단 | 237수 끝, 백 반집승 | | 3국 - 2007.10.18 | ● 왕시 9단 | ○ 홍민표 6단 | 231수 끝, 흑 불계승 | | 4국 - 2007.10.19 | ● 왕시 9단 | ○ 고노린 9단 | 240수 끝, 흑 2집반승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