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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씨배

류싱 "상대가 강해도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

중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류싱 인터뷰

2008-05-06 오전 10:47:40 입력 / 2008-05-06 오전 10:50:55 수정

5월 4일, 제6회 잉씨배 8강이 상해에서 막을 내렸다. 중국 기사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른 류싱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 우선 잉씨배 4강에 진출한 것을 축하한다. 박영훈과 대국을 총평한다면.
고맙다. 박영훈이 실력을 잘 발휘하지 못했다. 초반에 박영훈이 잘 두지 못해 나의 형세가 좋았다. 점심 시간이 되기 전 형세가 복잡해 진 적도 이었다. 하지만 중반에 이르렀을 때 나의 형세가 매우 좋아졌다. 오후에도 박영훈은 잘 두지 못했던 것 같다.
( 기자 : 박영훈의 대마를 잡았는데. ) 박영훈은 상변의 대마를 지키지 못했다. 내가 대마를 잡지 못했다고 해도 조금은 이길 수 있었다.

- 박영훈과 처음 대국했는가?
세계대회에서 정식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오래전에 둬 본적이 있다. 당시에 아주 적게 이겼다.

- 박영훈의 기풍을 평가한다면.
아주 전면적이고 매우 탄탄하다. 이런 기풍을 가진 기사와 대국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오늘 바둑에서 박영훈은 자신의 실력을 잘 발휘하지 못했다.

 

- 이제 4강에서 한국의 최철한을 만나게 된다. 그의 바둑은 어떤가.
그는 여전히 강하다. 최철한은 매우 강하며 힘이 세다. 4강이 열리기 전 최철한의 바둑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야겠다. ( 기자 : 최철한과 대국한 적이 있는가. ) 아주 예전에 만났는데 졌다.

- 잉씨배 준결승은 3번기다. 번기대결을 많이 해봤는가.
많지 않다. 오직 창기배에서 둬본적이 있다. 하지만 번기대결과 단판대결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모두 한판 한판씩 두는 것이다.

- 이세돌은 이번 대회에서 항상 시간으로 상대방을 제압했다. 이런 전략이 위협적으로 느껴지는가.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승패는 2점의 벌점으로 좌지우지 될 수 없다.

- 잉씨배는 벌점 제도가 있고, 초읽기가 없다. 잉씨배 만의 제한 시간에 적응이 되었는가.
괜찮다. 나는 잉씨배나 창기배에서 모두 벌칙을 받은적이 없다. 나에게 주어진 3시간 반은 충분한 시간이다.

- 1회전부터 3판의 대국을 뒀다. 전체적인 느낌은 어떤가.
괜찮다. 특별히 어려웠던 대국은 없었다.

- 류싱이 이번 잉씨배에서 거둔 성적이 세계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가.
그렇다. 예전에는 세계대회에 참가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사실 세계대회 본선 2회전까지 진출한 적이 없다.

- 올해 류싱은 세계대회에서 성적이 매우 좋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예전에는 세계대회에 참가를 하면 심리적인 부담이 매우 컸다. 매우 긴장해 마음이 편하지 않아 바둑을 두기 어려웠다. 느낌상 심리적으로 많이 성숙한 것 같다. 또한 매번 추첨을 했을 때 운이 좋았다. 나와 대국했던 왕밍완, 장밍주의 실력도 매우 강하지만 한국의 이창호, 이세돌과 비교하면 훨씬 두기 쉬운 기사들이었다.

- 창하오, 구리 등 중국의 최상급 기사들이 모두 탈락했다. 부담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 나는 바둑을 둘 때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 기자 : 박영훈과 같이 한국 바둑의 상위권에 올라있는 기사들과 대국할 때 부담을 느끼는가. ) 없다. 상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 기자 : 잉씨배 4강전에서 중국팀은 오직 류싱 혼자만 남았다.) 아마 조금은 부담이 될 것다. 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4강전을 준비할 것이다.

- 현재 성적에 만족하는가?
물론 이 자리에서 계속 머물수는 없다.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http://sports.sina.com.cn 2008년 05월 04일 新浪体育에서 발췌

TYGEM / 김애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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