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소년 구리가 후지쯔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새로운 기록을 창조했다. 비록 구리는 어리지만 예의, 언어 방면에서 모두 최고의 인품을 가지고 있다. 이런 원인 때문인지 구리가 대국 후 한 말들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우선, 나는 후지쯔 회사에 감사드린다. 그들은 제1회 부터 제21회까지 대회를 꾸준히 유지해줘 프로기사들이 실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줬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후지쯔 홍보부 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구리에게 다가섰다. 구리의 진심어린 대답에 감명을 받은 것이다. 중국 대표단 단장 왕이(王谊)는 “구리 9단의 대답은 그의 세심함과 성숙함을 충분히 설명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왜냐하면 중국에서는 한명의 기사 혹은 바둑계 인사들이 실수를 해 대회가 정지되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기사들에 대한 한결같은 지지와 관심에 감사드린다.” 두번째로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일본기원 모든 직원들과 일본 도쿄의 바둑팬들이라고 했다. 이 한마디 말로 구리는 우뢰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고 현장 분위기가 최고점에 오르도록 했다.
세번째로 “나는 또 나의 상대자 이창호, 이세돌, 창하오 그리고 류싱 등 모두에게 감사한다. 그들이 있었기에 나는 진보할 수 있고 노력할 수 있었다.”고 말을 했다. 세번째 이유를 말하자 모든 사람들은 웃음을 지었다. 또한 준결승에서 져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창하오 등도 웃음을 지었다. 세번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은 구리를 더욱 빛나게 했다.
3위에 그친 창하오는 “현재 나는 가장 큰 라이벌이 생겼다. 준결승에서 졌지만 크게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니다. 이어지는 대국에서 구리 9단과 마찬가지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 보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리와 창하오의 대결은 향후 몇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구리가 후지쯔배 우승을 차지해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물론 구리의 어머니였다. 그녀는 집에서 하루종일 생중계를 지켜봤고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흥분된 나머지 기쁜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못했다.
구리 어머니는 집에서 조용히 온라인 생중계를 보며 아들을 응원했다. 비록 그녀가 바둑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인터넷 방송을 보며 돌 하나하나에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구리가 후지쯔배 우승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원대로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그녀는 대회가 진행되고 구리가 이겼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30여분이 지나 일본에서 구리에게 전화가 오자 그제서야 실감을 했다.
“너무 기쁘다. 사실 할 말이 많은데 목에 걸려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비록 바둑을 모르지만 이창호 9단이 대단한 기사라는 점은 알고 있다. 아들이 이창호 9단을 이겼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구리가 많이 성숙한 것 같다. 나는 아들이 빨리 보고 싶다."고 했다.

마샤오춘 : 후지쯔배 흐름은 바뀔 것이다 마샤오춘 9단이 중국바둑팀 감독조 조장으로 부임된 후 중국 기사들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한다. 마9단이 감독을 부임한 몇년간 차지한 우승컵수가 예전에 중국이 획득한 우승컵수 보다 더 많다.
구리가 이창호에게 이기며 후지쯔배 우승을 차지한 후 마샤오춘 감독은 구리에게 축하 메세지를 보냈다. “구리가 후지쯔배에서 한국의 양이(이창호, 이세돌)를 꺾고 우승한 것은 축하할 일이다. 구리의 우승으로 앞으로 후지쯔배의 흐름은 바뀔 것이다.”고 했다.
마샤오춘 감독은 후지쯔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후지쯔배는 세계대회 중 유일하게 우승을 단판승부로 결정하는 대회다. 확률적으로 보면 후지쯔배에서 우승을 차지하기가 가장 힘들다. 하지만 중국은 13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고 한국은 10연패를 달성했다. 이런 결과를 보면 확률상 어렵다는 계산을 할 필요가 없다.”
구리가 이창호를 이기자 마샤오춘은 냉정하게 “구리가 이창호에게 이긴 것은 아주 정상적이다. 한판의 대국은 누구든 실력을 잘 발휘하면 이길 수 있는 것이다. 후지쯔배 우승을 차지한 것은 참으로 오래된 일이었다.”라고 했다.

녜워이핑 : 완벽한 대국은 아니었다 녜워이핑에게 구리는 자랑 할 만한 제자다. 녜워이핑도 인터넷으로 대국을 지켜보고 있었고 구리가 우승을 하자 기뻐했다. “구리가 기회를 잘 잡았다. 앞으로도 노력해 실력을 잘 발휘하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녜워이핑은 이날 대국이 결코 완벽하지 못하다고 했다. “이창호 9단이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창호는 아직 저조기에 처해있다. 전성기 때와는 비교할 수 조차 없다."고 말했다.
양이 : 후지쯔배 우승 무게감은 최상 2006년과 2007년 구리가 LG배와 춘란배 우승을 했을 때 보다 더 흥분된다고 했다. “후지쯔배 우승의 무게감은 최상이다. 구리는 이미 세계제일의 실력을 갖추었다.”
구리는 이제까지 2개의 세계대회 우승을 획득했지만 모두 중국 기사들에게 이기고 우승한 것으로서 항상 국내용이라는 루명을 쓰고 다녔다. 하지만 이번에 이창호 9단에게 이기며 우승을 해 양이도 미안함에서 벗어났다. 그는 구리의 대국을 자세히 분석하며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8강전에서 이세돌을 준결승에서 창하오를, 결승에서 이창호를 이겼다. 후지쯔배 우승은 정말 값지다.”고 했다.
양이는 구리의 뛰어난 계산 능력과 냉정한 심리가 이번에 우승 할 수 있었던 주요인이라고 했다. 결승전에서 양이는 구리에게 절대로 자만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야만 우승을 한 뒤에도 구리의 미래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력이든 경험이든 컨디션 조절이든 구리는 모두 일정한 경지에 이르렀다. 앞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할 것이다. 이런 컨디션이라면 세계 1인자가 되는데도 문제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왕루난 : 계속 노력하여 이세돌을 따라잡아라 현재 중국바둑협회 주석을 담당하고 있는 왕루난 8단은 매우 만족해하며 “이창호를 이기고 우승한 것은 자신을 넘어선 성적이다.”라고 했다.
“이세돌이 세계대회에서 차지한 성적과 다른 기사들에게 주는 압박은 구리보다 강하다. 이세돌과 구리가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자만하지 말고 더욱더 노력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이세돌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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