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창호·세돌 "상하이에 잘 도착했어요"
농심배 3차전 위해 16일 출국
2009-02-17 오전 12:14:57 입력 / 2009-02-17 오전 8:35:45 수정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문화원에서 제10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이 열린다. 중국의 신예 퉈지아시 3단의 1차전을 모두 점령한데 이어 한국의 강동윤 9단이 2차전서 5연승을 거둠으로써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일본의 다카오신지 9단이 남아있긴 하지만 3차전은 한국과 중국의 우승다툼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3차전에 앞서 한국기원 관계자 및 기자단, 단장(김인 9단), 선수(이세돌 9단, 이창호 9단)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16일 오후 2시 30분, 김포공항에 모두 집결했다. 농심배 우승컵을 되찾기 위해 상하이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서다. 제일 먼저 한국 선수단장 김인 9단이 농심배 손종수 관전필자와 함께 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한국기원 관계자가 도착했고,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 순으로 약속장소에 모였다. 이번 농심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의 컨디션은 다행이 좋아 보였다. 특히 이세돌 9단은 "사실 내일 출국해도 괜찮은데요."라며 농담도 주고받았고, 중국에서 누가 나오는지 먼저 본 다음 먼저 나설 선수를 가리는 것이 어떻겠냐는 질문에 "이미 다 알지 않아요? 창하오 9단이 먼저 나오겠죠."라며 이창호 9단을 주장으로 내세우고 자신이 먼저 나서겠다고 못을 박았다.
중국 현지시간 오후 5시 40분, 한국 선수단은 상하이에있는 홍차오 공항에 도착해 숙소인 화팅호텔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중 한국기원 관계자는 이창호 9단에게 내일(17일) 있을 기자회견에 누가 한국 선수 대표로 나올 것인지 물어봤다.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사간에 상의 없이 오직 이창호 9단 혼자 생각이어서 옆에 앉아 있던 이세돌 9단은 깜짝 놀랐고 참석을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따르겠다고 했다.
호텔 도착시간은 오후 6시 22분. 한국기원 관계자는 선수단에게 방을 배정해주었다. 상하이로 오는 여정이 힘들었는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다른 일정 없이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두 기사는 모두 바둑 판과 알을 방으로 가져다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농심배 출국 전 에피소드] 이세돌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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