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의 빅매치! 이보다 화끈할 수 없는 한·중 대결! 한국과 중국의 톱 이세돌과 구리가 세계바둑 사상 최고의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2월 23일, 25일, 26일까지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가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에서 열린다.
얼마 전(19일) 두 기사는 농심신라면배에서 전초전을 치렀다. 50대50으로 봤던 승부는 이세돌이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이세돌과 구리의 빅매치가 최고의 관심사임은 회원들이 증명했다. 대국 중계는 타이젬 대국 서버가 꽉 찰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보였으며 베팅액도 최고치, 대국 소식 2만건 이상, 꼬리글 2백건 이상 기록을 보여준 것.

이세돌과 구리의 대결이 왜 폭발적인 인기를 보이고 있을까. 비슷한 듯 아니 비슷한 두 기사의 전력 부터 살펴본다.
우선 한국과 중국의 최고 라이벌은 태생 부터 같다. 잘 알려진 것으로 이세돌과 구리는 동갑으로 1983년에 태어나 12세에 입단에 성공했기에 두 기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라이벌로 비교되고 있다.
또한 두 기사는 현재 빛나는 세계대회 3관왕에 올라있다. 이세돌은 LG배와 삼성화재배, TV아시안선수권전을 보유중이며 구리는 도요타덴소배와 춘란배, 후지쯔배를 접수하고 있다. 많은 세계대회 중 3개씩을 나눠 가지고 있는 것. 이렇게 세계대회 3관왕인 기사가 결승에서 대결하는 것은 세계바둑대회 사상 처음있는 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한·중 최고의 '빅매치'를 벌일 LG배와의 인연은 이세돌이 많다. 이세돌이 2003년과 2008년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데 구리는 2006년에 한 번 우승을 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한국과 중국랭킹 1위인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8승 7패로 이세돌이 1승을 앞서고 있다. 세계대회 본선에서 성적만 보면 3승 3패로 같지만 중국리그를 포함하면 8승 7패, 근소한 차이로 이세돌이 앞서고 있는데다 나흘전 열린 농심신라면배에서 구리가 대역패를 당하며 내상을 입었다.
상대전적에서도 이세돌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세계대회 우승 경력에서는 확실히 우세를 점하고 있다. 이세돌은 12번, 구리는 5번 우승을 차지했다.
LG배 관전필자인 이홍렬 전문기자도 "농심신라면배 이후 둘 간의 통산전적 역시 균형이 깨졌다. 이세돌은 일단 자신감이 붙고, 구리는 반대로 부담감이 커졌다고 볼 때 이번 LG배 결승은 이세돌이 유리해졌다는 게 한 중 양국의 분위기다."라고 LG배 결승전을 예상하기도.
게다가 이세돌도 구리에 대해 "초반이 상당히 강하며 중반도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기사다. 그러나 일정 부분에서 헛점이 보인다. LG배에서 구리의 이런 약점을 최대한 공략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어느 때 보다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 일단은 이세돌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세돌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구리의 성격을 잘 아는 창하오는 "구리는 큰 대국을 많이 겪어 왔다. 농심신라면배에서 진 것이 충격으로 다가오겠지만 빠른 시간안에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LG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패배를 크게 게의치 않았다. 그 만큼 구리는 마인드컨트롤 능력이 뛰어난 기사로 평가 받고 있는 기사로 이번 3번기 승부에서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LG배를 위해 컨디션 조절과 시간 안배에 주력하겠다."고 말한 구리는 LG배 대국 당일 택시를 타고 대국장에 올 예정인 이세돌에 비해 대국 이틀 전 날 어머니, 위빈 감독과 함께 한국기원 근처에 숙소를 잡으며 몸 관리에 나섰고, 하루 전 날에는 대국장에 도착했다. 특유의 호탕한 웃음으로 긴장을 푸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13회 LG배 결승3번기 제1국은 2월 23일 강원도 인제 백담사에서 이세돌과 구리의 대결로 시작된다. 타이젬에서는 '이보다 화끈할 수 없는 한·중 빅매치'를 원성진 9단이 문자중계한다. 중계는 모든 대국 서버에서 관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