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리고 있는 예선결승 대국 모습. |
2억 5천만원에 도전할 기사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4월 20일(월) 오전 10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과 4층 본선대국실에서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결승이 시작됐다. 현재 한국은 16명이 출전해 백홍석 6단, 김지석 5단, 강유택 2단, 김승재 2단, 이태현 2단이 각각 중국의 치우쥔 8단, 뤄시허 9단, 쑨텅위 4단, 씨에허 7단, 왕시 9단과 대결을 펼치고 있고, 홍민표 6단이 일본의 쯔루야마아쯔시 6단과 승부를 겨루고 있다.
나머지는 한국기사들끼리 형제대결을 펼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아마추어 유병용 군과 허영호 6단의 대국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제6회 우승자 유창혁 9단과 목진석 9단의 대국도 바둑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4층 본선대국실에서는 유창혁 9단과 목진석 9단의 대국 등 총 4국이 열리고 있다. |
이날 대결에서는 16명의 본선진출자를 선발하며, 이들은 5월 18일(월)부터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릴 본선 32강전에 출전하게 된다.
조선일보사 주최, (재)한국기원 주관, (주)LG에서 후원하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8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돌가리기에서 맞춘 사람에게 흑백 결정권이 주어진다.
 ▲ 강유택 2단과 쑨텅위 4단의 대국 모습. 옆에는 홍민표 6단과 쯔루야마 6단이 대국을 하고 있다. |
○…[오후 2시 10분] 강유택 생애 첫 LG배 본선진출!
강유택 2단이 이번 예선결승에서 첫 번째로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상대기사는 중국의 쑨텅위 4단. 강유택 2단은 "쉬운 승부는 아니었는데 상대가 수읽기 착오로 돌을 던졌다."고 이날 대국을 평했다.
- 본선진출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달라.
2007년과 2008년에는 LG배와 삼성화재배 예선에 참가해 모두 탈락했다. 올해는 BC카드배에 출전해 64강전까지 올랐으나 황이중 7단에게 패했다. 매우 아쉬웠는데 이번에 LG배 본선에 오르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
- 같은 도장에 있는 김승재 2단이 지난해 LG배 본선에 진출했었는데 당시 기분이 어땠는지.
본선에 오르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탈락한 것은 어쩔수 없었다. 같은 도장 친구가 본선에 올라 기분좋게 응원했던 기억이 난다.
- 지난해 한국리그에서 영남일보 팀으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는데, LG배는 제한시간이 3시간이다. 힘들지 않았는지.
대국이 2시 쯤 끝났는데 난 50분 남았고, 상대는 1시간 30분이 남아 있었다. 예전에는 굉장히 길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
- 앞으로 목표를 듣고싶다.
목표는 우승이겠지만 힘들 것 같고 한상훈 3단 만큼만 하고 싶다.
○…[오후 3시 40분] 홍민표 본선 진출, 이태현 왕시에 패
홍민표 6단은 일본의 쯔루야마아쯔시 6단을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다. 홍6단은 오늘 대국에 대해 "바둑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제11회 LG배에서 4강까지 올랐던 홍6단은 "1회전에서 한상훈 3단과 대국이 매우 힘들었다."고 말하며 "본선에서 두 판 정도는 이기고 싶다."고 했다.
왕시 9단에게 패한 이태현 2단은 "너무 쉽게 졌다. 초반부터 많이 밀렸다."며 아쉬워 했다. 이태현 2단은 "왕시 9단과 해볼만할 줄 알았는데 예상대로 매우 강했다. 비록 졌지만 바둑에 더욱 정진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어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오후 4시] 목진석 9단, 퉈지아시 3단 각각 유창혁 9단, 류싱 7단에 승
목진석 9단은 대국이 끝난 뒤 2층 대회장을 찾았다. 목9단은 얼마 전 2주 간 유럽에 다녀왔다고 했다. 때문에 바둑공부도 하지 못했다고. 목9단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많이 걱정했다. 5국 모두 나빴는데 거의 역전승을 거뒀다. 본선 준비를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 허영호 6단과 아마추어 유병용 군의 대국 모습. |
○…[오후 4시 30분] 김지석, 뤄시허에 승 … 허영호, 아마추어 유병용에 승
김지석 5단이 중국의 뤄시허 9단을 물리치고 2년 연속 LG배 본선에 올랐다. 김5단은 지난해 예선 준결승에서도 뤄시허 9단과 만난 적이 있다. 이날 승리를 포함해 속기파 뤄시허 9단에게 2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김지석 5단은 "지난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올해는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고 했다.
아마추어 유병용 군과 대결을 펼친 허영호 6단은 "처음에는 부담이 되었는데 두다보니 긴장이 많이 풀어졌다. 이후 실수를 해서 역전을 당했을 때는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상대가 쉽게 두어 다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LG배 본선에 처음 오른 허영호 6단은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김승재 2단(오른쪽)과 씨에허 7단의 대국 모습. |
○…[오후 5시 30분] 김승재, 씨에허 물리치고 2년 연속 LG배 본선진출!
김승재 2단이 중국의 씨에허 7단을 물리쳤다. 그러나 백홍석 6단은 치우쥔 8단에게 패했다. 이로써 한중전 5국이 모두 다 끝이 났고, 한국은 김지석 5단, 강유택 2단, 김승재 2단이 승리해 3승 2패를 거두었다. 김승재 2단의 인터뷰를 옮겨본다.
- 힘든 상대를 이겼다. 오늘 대국은 어땠는가.
초반부터 어려웠고, 중반에 좋지 못했다. 씨에허 7단이 초읽기에 몰리면서 실수를 했다.
- 지난대회에서도 본선에 오른 적이 있다. 아쉽게도 32강전에서 탈락했는데.
당시 속이 좋지 않아서 대국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준비를 잘 해서 16강까지는 오르고 싶다.
○…[오후 6시 30분] 예선결승 모두 종료…한국 9명 본선 진출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6일간의 혈전이 모두 끝이 났다. 한국은 중국기사를 꺾은 김지석 5단, 강유택 2단, 김승재 2단을 비롯해 일본기사에게 승리한 홍민표 6단, 형제대결을 펼친 목진석 9단, 최철한 9단, 박정상 9단, 백대현 7단, 허영호 6단까지 모두 9명의 본선진출자가 나왔다.
중국은 7명이 본선에 올랐고, 일본은 2명 모두 탈락했다. 중국의 우자오위 단장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씨에허 7단과 뤄시허 9단의 패배가 매우 아쉽다."며 예선 결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외국기사들과 대국에서 4승은 거둘 줄 알았는데 3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며 매우 아쉬워했다.
우자오위 단장은 예선을 통과한 멤버들을 합쳐 본선32강전에 대한 중국의 전력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예전과 다르지 않다. 강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다. 평소 6~10명의 기사들이 본선에 오르곤 했다. 비록 한국보다 2명이 적은 7명이 본선에 올랐지만 대체로 만족한다. 본선에서 잘 싸워주길 바랄 뿐이다."
예선을 통과할 16명의 기사들은 각국 시드자들과 본선 32강전을 치르며, 5월 16일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다. 조선일보사 주최, (재)한국기원 주관, (주)LG에서 후원하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8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돌가리기에서 맞춘 사람에게 흑백 결정권이 주어진다.
■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통합예선 결승 대진표
| 대국자 | 결과 | 대국자 | 결과 |
| 유창혁 | 목진석 | 목진석 | 김승재 | 씨에허 | 김승재 |
| 최철한 | 이희성 | 최철한 | 이태현 | 왕시 | 왕시 |
| 박정상 | 박승현 | 박정상 | 홍민표 | 쯔루야마 | 홍민표 |
| 백대현 | 이춘규 | 백대현 | 후야오위 | 오야고이치 | 후야오위 |
| 허영호 | 유병용(아) | 허영호 | 저우허양 | 왕하오양 | 왕하오양 |
| 백홍석 | 치우쥔 | 치우쥔 | 딩웨이 | 왕레이 | 딩웨이 |
| 김지석 | 뤄시허 | 김지석 | 류싱 | 퉈지아시 | 퉈지아시 |
| 강유택 | 쑨텅위 | 강유택 | 스위에 | 쑨리 | 스위에 |
■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시드자 명단
| 나라명 | 국가 시드자 명단 |
| 한국 | 이세돌 9단(전기 준우승), 이창호 9단, 강동윤 9단 원성진 9단, 박영훈 9단, 윤준상 7단 |
| 중국 | 구리 9단(전기 우승), 창하오 9단, 천야오예 9단 쿵제 7단, 퍄오원야오 5단 |
| 일본 | 야마시타게이고 9단, 하네나오키 9단, 조치훈 9단 이야마유타 8단 |
| 대만 | 천스위엔 7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