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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우주류' 다케미아

TV바둑아시아 개막식 인터뷰와 이모저모

2009-06-08 오후 9:26:34 입력 / 2009-06-08 오후 9:42:09 수정

 

6월 8일 오후 6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제2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서 나눈 인터뷰와 이모저모를 구경한다.


이세돌·조한승의 상금 전액 기부, 다시 한번 감사

화이강 중국 단장이 "작년 우승자 이세돌과 준우승자 조한승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다. 두 기사는 국가를 초월한 박애 정신으로 작년에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자들에 기부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객석에서도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기도.



'춤추는 우주류' 다케미아


1회부터 4회까지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케미아마시키는 전야제 내내 오랜만에 만난 동료기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는 등 기분이 좋아 보였다.

요즘 새로운 춤을 배우고 있다며 무대에서 춤을 추며 시범을 보이는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기자가 사진을 찍자고 말하자 함께 춤을 추겠냐는 몸짓을 하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특히 다케미아가 눈길을 끈 것은 치열하게 승부했던 옛 라이벌 조훈현이 반가웠는지 틈만 나면(?) 일본팀 자리에서 일어나 조훈현이 있는 자리로 가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이세돌 "한국에서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해서…"

이날 오후 2시쯤 한국기원에 휴직계를 제출한 이세돌은 전기대회 우승자로 이번 대회 시드를 받아 출전했다. 단상으로 올라가 사회자가 "이번 대회도 우승이 자신있는가"라는 질문에 잠시 말을 이어가지 못하며 침묵을 지켰다.
한 동안 침묵을 지키던 이세돌은 "한국에서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해서……"라고 말하며 또 한번 침묵, 그리곤 목이 메인 목소리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작게 말을 이었다.

인터뷰를 끝내고 내려온 이세돌은 식사는 하지 않고 곧장 밖으로 향해 담배를 폈다. 기자가 최근 연패를 하고 있다고 말하자 "정신이 없어서 질 수는 있지만, 일부러 져 줄 수는 없는 일이다."라고 휴직하기 전에는 승부사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말했다.




"이창호 말고, 강동윤!"
"그 보다는 이세돌!"


NHK배 우승자로 출전한 유키사토시는 한국 선수 중 누구와 대국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창호 9단과는 세 번이나 둬서 이제는 두고 싶지 않다. 이제 한국의 떠오르는 별 강동윤 9단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에 다케미아마사키는 "이세돌 9단과 대국하고 싶으니 저우허양 9단과 1회전에서 꼭 승리를 거두겠다. 즐거운 바둑을 두겠다."고 말하기도.

한편 NHK 에토켄지 일본 단장은 "일본이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NHK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키사토시가 현재 상승세로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이 대회 1회부터 4회까지 우승을 차지한 배테랑 다케미아마사키가 있어 일본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두 기사는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호, 오랜만에 시원한 대답?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외쳤던 이창호가 이번에는 좀 더 자신감 있는 멘트를 날렸다. 이번 대회 결과를 예상하는 질문에 "결승까지는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그 어느 때 보다 시원한 대답을 했다.

기존에 자신감 있는 발언을 해온 강동윤은 이날 이창호와 반대로 "처음 출전해서 기쁘다.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미지근한 대답.


▲ 강동윤(왼쪽)과 이창호가 대진 추첨을 한 부채를 들고 있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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