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배
이창호 '준우승 징크스' 깰 수 있을까
22일 부터 창하오와 춘란배 결승3번기
2009-06-19 오전 9:17:53 입력 / 2009-06-22 오후 1:55:15 수정
|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청두 쓰촨성에서 제7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가 이창호와 창하오의 대결로 열린다. 이번 춘란배는 '한·중 우정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두 기사의 대결이지만 어느 때 보다 치열한 반상 전쟁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호는 2005년 춘란배 우승 이후 준우승만 6번 차지해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매번 결승까지는 잘 올라가는데 마무리를 성공적으로 하지 못했다(중환배는 중국기사가 출전하지 않는 기전으로 제외). 세계대회 21회 우승에 빛나는 이창호에게 6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수식어는 눈엣가시일 터. 특히 이번 춘란배에서 이창호의 우승이 기대되는 이유는 본선 2회전에서 부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빛났던 '믿을맨 근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본선 2회전에 출전했던 한국선수가 모두 탈락해 홀로 남았지만 이창호는 아랑콧하지 않고 구리, 쿵제 등을 연파하며 결승에 오르며 "내가 없으면 재미가 없을 것이다"라며 의미있는 미소를 지었다.
"결승전은 이창호와 함께" , "나와 이창호는 다시 세계 대회 결승전에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며 창하오는 상대전적에도 8승 21패라는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창호와의 만남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창하오는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중국랭킹 6위로 하락하는 등 저조한 컨디션을 보이다가 얼마전 열린 후지쯔배에 중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춘란배 결승에 모든 것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말을 하는 등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창호와 창하오는 지금까지 29차례 대결을 펼쳤다. 이창호가 21승으로 압도적인 승률이며 세계대회 결승에서는 4차례 만나 3번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대결은 2년전 삼성화재배로 창하오가 이창호를 2대0으로 꺾으며 숙원을 이룬 바 있다. 타이젬에서는 6월 22일 열리는 제7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제1국을 원성진 9단이 문자 생중계 할 예정이다. 문자 중계는 모든 대국 서버에서 관전 가능하다. 춘란배는 중국기원에서 주최하며 춘란그룹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지며, 중국 룰에 따라 덤은 7집반이다. 우승상금은 15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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