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능욱 9단이 고수1방에서 철이(P)와 울아가(P)의 대국을 해설하고 있다. | 철이(P)는 불변의 우승후보 1순위였다.
대회 시작 전부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철이(P). 그의 등장에 중국 고수들은 승부욕이 생겨 부지런히 대국신청을 해왔고, 그 결과 철이(P)가 20연승을 달성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 당시 중국 언론은 '타이젬 최초 11단'이라고 소개하며 철이(P)에 대해 분석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러한 철이(P)의 실력은 인터넷 대회에서 검증되었다. 철이(P)는 6월 13일 저녁 8시, 타이젬 대국실 동양증권배 서버에서 열린 제6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 결승 제2국에서 울아가(P)를 물리쳤다. 철이(P)는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해 우승후보 1순위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철이(P)는 32강전에서 중국의 ipconfig를 물리쳤고, 16강전에서는 실명으로 출전한 박지은 9단마저 꺾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중국의 yaotou1을, 준결승에서는 쌍코(P)를 2:0으로 제압하는 등 결승까지 거침없이 달렸다.
울아가(P)는 지난해 1월 제5회 동양생명배 한중일 최강자전에서 중국의 LORDRINGS에게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바 있다. 당시 서능욱 9단은 울아가(P)에 대해 신예기사 중에서도 정상급 기사로 예상된다고 했다. 울아가(P) 인터넷 기전에서 두 번이나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 아이디의 활약이 돋보였다. 32강전에서 18명이 한국 아이디였으며 무려 11명이 16강전에 올랐다. 8강전은 6:2의 비율로 한국의 우세였고, 준결승전은 한국이 네 자리를 모두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진 바로가기)
이날 결승전 해설을 맡은 서능욱 9단은 "울아가(P)가 잘 두는듯하지만 중요한 순간 실수를 했다. 제1국에서 거둔 반집패에 이어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이라며 "철이(P)는 예상대로 강했다. 앞으로 타이젬에서 얼마나 오래 인터넷 최강자로 군림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6회 동양종합금융증권배 타이젬 왕중왕전은 동양온라인(주)에서 주최하며, 동양종합금융증권(주)에서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철이(P)의 우승으로 대회는 끝이 났지만 진재호 바둑평론가의 '동양증권배 관전기'는 계속된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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