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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배

한국, 최강국 파워 과시…3명 4강행

이창호, 박영훈, 강동윤 4강! 이세돌은 탈락

2009-06-06 오후 5:19:40 입력 / 2009-06-06 오후 7:03:40 수정

한국이 바둑 최강국 파워를 과시하며 준결승 3자리를 차지했다.

6월 6일 한국기원 4층에서 열린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 8강에 4명이 출전한 한국은 3명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의 이창호, 박영훈, 강동윤이 각각 야마시타게이고, 고노린, 퍄오원야오에게 승전보를, 이세돌은 중국 창하오에게 져 탈락.



▲ 대국이 끝나고 검토실에서 이날 대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세돌과 창하오. 

후지쯔배 전야제에서 "개인적으로 마지막 대회일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모두의 관심이 쏠렸던 이세돌과 창하오와의 대국은 이세돌이 대국 6시간 만에 돌을 거둠으로 가장 먼저 끝이 났다.
최근 사건으로 심경이 복잡했는지 이세돌은 상대전적에서 7승 5패(중국리그 포함 11연승)을 거두고 있던 창하오에게 져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세돌은 이날 점심 식사도 거르고 시종일관 침묵을 지키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국이 끝나고 나서 검토실에 1시간 이상을 머물며 창하오와 이날 대국을 복기를 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이젬에서 이날 대국을 해설한 김만수 7단은 이날 대국에 대해 "마음이 편하지 않을 텐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이세돌의 초반 손실이 너무 컸다. 후반 불리함을 느낀 이세돌이 우하귀의 백 돌을 너무 무리하게 잡으러 가다가 오히려 대마가 잡혀서 사실상 승부가 끝이 났다."고 이날 대국을 평했다.

최근 1년 반 동안 휴직계를 내겠다고 선언한 이세돌의 휴직 날짜는 8일 부터 시작되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종료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세돌은 친 형 이상훈을 통해 후지쯔배 4강에 오를 경우에는 7월 초에 열리는 준결승에는 출전할 뜻을 보였고, 혹 탈락할 경우에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출전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박영훈과 고노린, 강동윤과 퍄오원야오의 대국 모습.

두 번째 소식은 박영훈이 전했다. 박영훈은 일본 고노린에게 272수만에 흑 4집반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후지쯔배에서 두 번 우승한 경력이 있는 박영훈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불렸던 고노린에게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고노린은 중국의 쿵제와 우승후보 구리를 연파하며 눈길을  끌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날 박영훈에게 덜미를 잡혔다.

또한 얼마 뒤 강동윤도 승전보를 전했다. 중국의 대표 신예기사 퍄오원야오와 대결한 강동윤은 지난해 마인드스포츠게임 남자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농심신라면배 5연승을 하는 등 세계대회의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생애 첫 세계대회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 대국이 끝나고 이창호(왼쪽)와 야마시타게이고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4강 절반 자리를 차지한 뒤 이창호도 승전보를 알렸다.  야마시타게이고에게 249수만에 백 4집반승을 거두며 상대전적 6전전승을 이어갔다.

준결승전은 7월 4일에 이창호와 창하오, 박영훈과 강동윤이 대결하며 일본기원에서 속개된다. 타이젬에서는 준결승과 결승전을 모든 대국 서버에서 문자 생중계 할 예정이다.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은 요미우리 신문사와 일본기원, 관서기원에서 주최하고 (주)후지쯔와 일본항공에서 후원한다. 대회 우승상금은 1천 5백만엔(약 2억원), 준우승은 5백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10회.

< 제22회 후지쯔빼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대진 >
이창호 vs 창하오
박영훈 vs 강동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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