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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배

1인자의 귀환이냐 탄생이냐

후지쯔배 결승 단판승부 7월 6일 이창호 대 강동윤

2009-07-05 오전 9:48:39 입력 / 2009-07-05 오후 9:31:51 수정

1인자의 귀환이냐, 1인자의 탄생이냐.

단판승부로 결정되는 1인자 귀환과 탄생이 결정되는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이 7월 6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이창호와 강동윤의 대결로 열린다.

준결승전에서 이창호가 화끈한 승리로 거둬 세계기전 판도는 한국이 4개(삼성화재배, 후지쯔배, 잉창치배, 중환배), 중국이 5개(LG배, 비씨카드배, 도요타덴소배, 춘란배, TV아시아)를 각각 보유했다.

형제대결로 결승전이 예고되었지만 어느 때 보다 이창호와 강동윤의 대결에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는 결과를 통해 6연속 준우승의 수모를 겪고 있는 이창호의 귀환이냐, 생애 첫 결승 무대에 오른 강동윤의 1인자 탄생이냐를 판가름 할 수 있기 때문.

영원한 우승 후보 이창호는 2005년 춘란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4년간 6회 연속 준우승만 차지해 '불운한 이창호'라는 말까지 듣게 됐다.

춘란배 우승 이후 4년이 흘렀는데 그 간 세계대회는 24번 치러졌고 이창호는 우승 기록은 멈춰서 있다. (마이너로 평가되는 중환배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중환배는 중국기사들이 참가하지 않아 마이너 대회로 불린다) 하지만 준우승은 6번이나 차지했다. 최근 바둑계를 주름잡는 라이벌 이세돌이 4년간 7번, 구리가 6번이나 정상에 오른 것과 상반되는 기록.

'1인자의 귀환'을 노리는 이창호는 한 달 전 춘란배에서 창하오에게 당한 수모를 이번 준결승전에서 완승을 거둬 설욕했다. 6연속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 버릴 기회를 다시 잡은 셈이다. 과연 이창호는 후지쯔배 결승을 토대로 귀환에 성공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


하지만 객관적인 숫자에서는 상대자 강동윤이 앞선다.
두 기사는 지금까지 13번 겨뤄 강동윤이 8승, 이창호가 5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대결은 작년 2월 KBS바둑왕전 패자 결승으로 이창호가 이겼다. 하지만 국내 타이틀전에선 07년 7월 제4기 왕중왕전에서 강동윤이 2승 1패로 승리한 바 있다.

이렇게 강동윤은 이창호를 꺾기도 했고, 국내랭킹 2위에도 오르는 등 국내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지만 세계무대에서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국내용'이라는 비난을 받곤 했다.

비난을 받을 당시 강동윤은 "세계대회에 여러번 출전했지만 첫판에 항상 졌다. 아직은 세계대회에 나갈 실력이 못 되나 보다. 국내대회에서 실력을 더 쌓고나서 세계대회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말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 후 강동윤은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즈 남자 개인전 금메달, 농심신라면배 5연승 등으로 세계대회에서 조금씩 성가를 높였고 후지쯔배에서 일·중·한 선수를 차례로 꺾으며 생애 첫 결승 무대에 진출하며 세계 정상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 1인자의 탄생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등 한국 바둑을 이끌어 가고 있는 최고봉 뒤를 이을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형제대결이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이창호와 강동윤의 대결!  바둑팬들은 타이젬을 생중계를 통해 1인자와 귀환과 탄생을 동시에 응원할 수 있다. 타이젬에서는 결승을 홍민표 7단이 문자 생중계 한다. 중계는 모든 대국 서버에서 관전 가능하다.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은 요미우리 신문사와 일본기원, 관서기원에서 주최하고 (주)후지쯔와 일본항공에서 후원한다. 대회 우승상금은 1천 5백만엔(약 2억원), 준우승은 5백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10회.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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