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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배

한국 14번째 우승 확정! 이창호·강동윤 결승 진출

결승은 7월 6일 속개

2009-07-04 오후 5:33:10 입력 / 2009-07-07 오전 10:09:45 수정

한국이 후지쯔배 통산 14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7월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강동윤이 200수만에 박영훈에게 백 불계승을 거뒀고, 이창호도 창하오에게 299수만에 흑 4집반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창호의 승리로 한국은 결승전 형제대결을 성사시켜 지난해 빼앗겼던 우승컵 탈환에 성공해 후지쯔배 통산 14번째 한국 우승을 확정했다. 후지쯔배는 재작년까지 10연패를 할 만큼 한국 바둑의 보루였지만 지난해 중국 구리에게 우승컵을 빼앗긴 바 있다.

 

이창호의 승리는 한국의 우승 탈환이라는데 의미가 있지만 이창호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창호와 창하오는 21승 10패로 이창호가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2005년 이후는 2승 6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또한 이창호는 6회 연속 메이저 세계대회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 중 두 번이(2007년 삼성화재배, 2009년 춘란배) 창하오에게 당한 것.
특히 이창호는 이번 후지쯔배가 한 달 전 열린 춘란배에서는 0대2라는 가슴 아픈 결과를 기록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 뒤 열려서 부담이 컸을 것이다. 이번에도 진다면 12연승을 거둔 바 있는 창하오에게 4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어 큰 타격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후지쯔배 준결승의 하이라이트였던 이창호와 창하오의 대국은 6시 30분이 다 되어서 이창호의 완승으로 끝이 났이나 최근 창하오에게 당한 설움을 씻어낼 수 있었다.  

타이젬에서 문자 중계를 한 온소진 5단은 "초반은 이창호 9단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우하귀패를 활용해 우변에서 확실하게 우세를 잡았다. 이후 창하오 9단에게 큰 기회를 주지 않고 유리한 형세를 잘 지켜냈다. 이창호 9단의 완승이었다."고 이날 대국을 평했다. 

또한 다른 대국이었던 강동윤과 박영훈의 대결은 5시 30분 쯤에 끝이 났다.
'우물안 개구리'였던 강동윤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한 것. 한국랭킹 2위에 오르는 등 국내대회에서 맹활약했지만 세계무대에서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던 강동윤이 생애 첫 결승 무대에 진출하며 세계 정상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승리로 박영훈과의 상대전적은 5승 2패로 앞서 있다.  

결승전은 7월 6일에 이창호와 강동윤의 대결로 일본기원에서 속개된다. 타이젬에서는 결승을 홍민표 7단이 문자 생중계 한다. 중계는 모든 대국 서버에서 관전 가능하다.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은 요미우리 신문사와 일본기원, 관서기원에서 주최하고 (주)후지쯔와 일본항공에서 후원한다. 대회 우승상금은 1천 5백만엔(약 2억원), 준우승은 5백만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초읽기 60초 10회.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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