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화재배 예선 3회전 대국 모습. |
한국 아마추어 최초로 세계대회(비씨카드배) 32강 진입 벽을 허물었던 이지현이 삼성화재배에서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8월 6일 현재 통합예선 3회전까지 치러진 결과 60명의 기사들이 남았다. 이지현은 이태현과 서무상을 차례로 꺾고 4회전에 진출해 앞으로 두 판만 더 이기면 또 다시 32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연구생 내신 2위 이지현과 함께 내신 1위 이원영은 어제 열린 대국에서 한상훈에게 승리하며 먼저 3회전에 올랐다. 3회전에 진출한 아마기사 6명 가운데 4회전 진출자는 이 두 사람 뿐. 지금까지 삼성화재배에서 본선에 오른 아마기사는 중국의 리우쥔(제1회)밖에 없다.

▲ 이지현. | | 이지현(장수영 도장)이 비씨카드배 32강전에 진출 당시 장수영은 "입단할 실력이 충분하다. 지난해 입단을 예상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연구생 내신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바둑실력은 장담할 수 있다"고 이지현에 대한 평을 내렸었다.
장수영의 말대로 입단 1순위였던 이지현은 지난해 12월, 입단대회 최종 라운드에 올라 '3자 동률'까지 가는 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강창배, 박시열에게 밀려 입단이 좌절된 바 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이지현은 "당시 패배가 큰 도움이 됐다. 입단대회 이후 더욱 열심히 바둑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잘 해서 꼭 본선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현은 4회전에서 진동규와 대결을 펼치게 되며 승리할 경우 윤찬희vs치우쥔 승자와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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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 진출자 60명 가운데 한국이 4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이 19명, 일본이 1명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3회전과 마찬가지로 승률 50%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국은 84명 중 무려 44명이 탈락했다. 일본은 8명 중 7명이 떨어졌고 유일하게 아키야마지로가 고근태를 꺾고 4회전에 올랐다.
일반조는 목진석, 조한승, 송태곤, 김지석, 이영구, 허영호 등 상위랭커들이 예상대로 승전보를 전했다. 게다가 김정현, 이호범, 안형준, 김승재, 박시열, 이태현, 이원도, 윤찬희 등 저단진의 활약도 돋보인다. 여자조는 박지은이 탈락했지만 김미리, 루이나이웨이, 조혜연, 김혜민, 김은선이 4회전에 올랐다.

▲ 최규병과 장주주의 복기장면. 루이나이웨이가 구경을 하고 있다. |
시니어조는 유일한 외국기사 차오따위엔이 4회전에 올랐고 서봉수, 서능욱 등은 탈락했다. 4회전 대진을 살펴보면 김동면vs박영찬, 김철중vs김일환, 최규병vs안관욱, 차오따위엔vs김석흥으로 이루어졌다.
50% 승률을 유지한 중국은 뤄시허, 후야오위, 치우쥔, 왕레이, 류싱 등 한국에 잘 알려진 기사들이 모두 승리했다. 4회전에서 한·중전은 조한승vs왕레이, 이영구vs후야오위, 한웅규vs펑첸, 박승현vs뤄시허, 윤찬희vs치우쥔 등 무려 9판이나 된다. 이 중에서 이영구와 후야오위의 대결은 바둑 팬들의 가장 큰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예선 4회전은 8월 7일(금)에 속개된다.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하며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