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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독사란 별명 마음에 들어요?

세계 10개국 초청 간담회 가져

2009-07-31 오후 9:40:56 입력 / 2009-07-31 오후 10:19:30 수정


▲ 삼성화재 이계하 부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7월 31일 오후 5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를 앞두고 통합예선에 초청된 세계 10개국 초청자 10인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김지명 아마 6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화재 이계하 부사장을 비롯해 조대현 기사회장, 그리고 유창혁 9단, 최철한 9단이 참석해 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삼성화재 이계하 부사장은 “14년째 삼성화재배를 지원하고 있다. 올 경영방침 첫 번째가 세계적인 보험회사가 되는 것인데 이에 걸맞게 대회 명칭도 바꾸고 이렇게 세계 10개국 기사들을 초청하게 되었다.”며 “여기 오신 기사 여러분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 바둑을 널리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초청된 이들은 각국에서 추천을 받거나 자체적으로 예선전을 치러 선발됐다. 10명의 기사들은 8월 3일부터 치러지는 통합예선에 참가하게 된다. 초청된 10명의 아마기사들과 진행된 이야기를 옮겨본다.

- Parlwat Sampaokaew(태국) : 최철한 9단에게 묻겠다. 사람들이 독사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별명에 대해 만족하는가.
최철한 : 마음에 든다. 바둑이 상대방과 벌이는 심리게임인데 강렬한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만족스럽다.


▲ 루마니아에서 온 Florescu, lon이 질문을 하고 있다. 1970년생으로 13세에 바둑에 입문, 한국은 4번째 방문이다. 4년 간 일본 연구생 유학을 했다.

- Florescu, lon(루마니아) : 컴퓨터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현재 인공지능 컴퓨터 만으로 공부를 해도 프로기사와 비슷한 실력을 키울 수 있는지.
유창혁 :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 아마 스스로 생각하는 컴퓨터가 나오기 전까지 힘들다고 본다.

- 유경춘 바둑신문 편집국장 : 외국 기사들에게 묻고 싶다. 특히 러시아의 Lazarev,Alexey는 이름을 많이 들어봤다. 다른 대회에도 참가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한국에는 얼마 만에 온 것인지.
Lazarev,Alexey(러시아) : 한국은 1994년부터 방문하기 시작해 이번이 7번째다.


▲ 러시아의 Lazarev,Alexey(왼쪽)와 네덜란드의 Merlijn, Kuin.

- Lazarev,Alexey(러시아) : 지금 한국 바둑이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기원과 같은 협회를 해외로 진출시킬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유창혁 : 해외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보다 필요한 실정이다. 그리고 각 나라의 상황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이에 대해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소식을 전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갈 수 있는지, 또 어떤 것을 원하는지도 알고 싶다.
Lazarev,Alexey(러시아) : 해외진출을 하고자 하는 의도가 중요하다. 유럽 바둑은 이미 스포츠로 인식되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지원이 늘어난다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정부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가 궁금했다.

- Florescu, lon(루마니아) : 현재 바둑강사로 일하고 있다. 오전에 양재호 바둑도장에서 바둑 책을 가지고 왔다. 한국에는 연구생이 있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메뉴얼이 잘 되어있는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을 지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유창혁 : 한국에는 교육 프로그램이 많다. 그런데 번역되어 있는 것은 많지 않다. 또 책 들도 종류가 많아 좋은 책도 있고 나쁜 책도 있다. 한국에서는 이 책들을 골라서 쓰고 있다. 해외 보급의 경우 한국기원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주관하고 있는데 여기 오신 분들은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정부 지원이 늘어나면 서로 정보를 공유했으면 좋겠다.


▲ 참가자들의 질문에 귀 기울이고 있는 한국 측.(왼쪽부터 - 최철한 9단, 유창혁 9단, 이계하 부사장, 조대현 기사회장, 삼성화재 오훈택 상무)

- 고대혁(미국) : 삼성화재가 국내에서 큰 대회를 치르고 있다. 처음 외국기사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더 크게 성장시킬 의향이 있는지.
삼성화재 이계하 부사장 : 삼성화재는 세계 보험사 중 10위가 목표다. 그래서 회외진출에 크게 신경 쓰고 있다. 한국기원과 협의해서 질문하신 분의 바램대로 하는 것이 희망이다.

- 조대현 기사회장 : 해외에서는 바둑을 어떻게 접하는지 궁금하고 동호회원은 몇 명인지 알고 싶다. 또 바둑을 배우면서 느낀 매력을 말해달라.
Merlijn, Kuin(네덜란드) : 15세 때 바둑을 배웠다. 당시 어머니가 바둑을 배우고 있었는데 바둑이 매력을 설명하며 나를 초급코스 배우는 곳에 데리고 가셨다. 처음에는 지루하다가 빠져들게 되었다. 지금도 바둑의 인지도는 크지 않다. 거의 체스를 먼저 배운 뒤 바둑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 바둑인들은 1000명 이내다.



▲ 재미교포인 고대혁 씨. 1990년 15세에 바둑을 시작했고, 현재 미국에 있는 김명완 8단과 절친하다. 11년 전 대학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고씨는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중국기사들을 모두 물리치고 출전권을 따냈다.


▲ 태국에서 온 Parlwat Sampaokaew와 싱가포르의 Tan Jia Cheng.


▲ 독일의 Firnhaber, Marco. 프랑스의 Drouot, Paul. 헝가리의 Balogh, Pal.


▲ 기념사진.


▲ "우리 화이팅 해보자고~"


▲ 사인 부채를 선물하는 유창혁 9단.


▲ 최철한 9단.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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