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오전 10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 3회전이 끝이 났다. 한국은 5명이 16강전에 올랐고, 중국은 무려 10명이나 진출했다. 일본은 야마시타게이고 9단 혼자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16강에 오른 기사들의 인터뷰를 옮겨본다. ●…송태곤 9단 "이제는 8강진출이 목표" - 16강 진출을 축하한다. 얼마 만에 본선에 오른 것인지.
2년 전에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상대기사를 지목해서 대진표가 짜여졌는데 조훈현 9단을 지목했다가 져서 탈락한 적이 있다. | | | - 마음이 홀가분 할 것 같은데. 3일 연속 바둑을 두다 보니 모두 지쳐있다. 첫 날 지석이에게 생일 선물로 한약 팩 같은 것을 받았다. 오늘 몸이 안좋아서 그걸 먹고 나왔는데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든다. 어제 철한이와 대국했을 때 먹었어야 했다.
- 조 편성 당시 기분이 어땠는가. 지석이가 최근에 성적이 좋다. 통합예선에서 같이 올라왔는데 철한이도 저 멀리서 계속 뭐라고 했다. 지석이를 만나는 것이 부담이 된 것 같다.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항상 예선이나 본선에서 한국기사에게 져서 떨어지곤 했다. 일단 유성에서 통과하는 것이 첫 목표였는데 일단 그 목표를 이뤘다. 이제는 8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세계대회에서 잘 두지 못해 감이 떨어졌다. 이번을 기회로 감을 올려보고 싶다. | ○…허영호 7단 "하나라도 잘 했으면…" - 지금까지 본선에 얼마나 올랐나. 올해 비씨카드배와 LG배, 삼성화재배 이렇게 세개 올랐다. 항상 16강전에서 탈락해 특별히 많이 오른 것 같지도 않다. - 3일 동안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어제 좋은 바둑을 져서 편하게 마음 먹으려고 노력했다. 매우 힘들다. 오늘 만약 졌다고 생각하면 암울하다.
- 농심배 등 여러 차례 세계대회에 나온 것 같은데.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특별히 성적을 내지 못해 한 기전에서라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매번 본선에 오르지만 16강에서 탈락하면 남는 것이 없다.
- 목표가 궁금하다. 16강전이 8강전과 같이 열린다고 들었다. 준비를 잘 해서 이번에는 4강에 오르고 싶다.
| | | ●…쿵제 9단 "바둑은 최선을 다 해야한다는 일념으로…" | | | - 소감을 말해 달라. 너무 힘들었다. 16강에 진출해서 기쁘다.
- 이원영 아마 5단과 두 판을 두었는데 느낌이 어땠는가. 1국에서는 내가 역전승을 했다. 하지만 오늘은 상대에게 기회가 없었다.
- 상대가 아마기사인지 알고 있었는지. 알고 있었다. 조만간 입단을 한다는 것도 들었다.
- 최근 구리 9단의 성적이 좋아 예전에 비해 쿵제 9단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바둑은 최선을 다 해야한다는 일념을 갖고 있다. 구리 9단과의 차이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다.
- 대국 전 혼자 산책을 즐기던데 이유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이 곳의 공기가 맑고 산책하기 좋아 돌아다닌 것 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