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이창호 "치우쥔은 독특한 기풍"
대진추첨 결과 치우쥔과 격돌
2009-10-14 오후 5:59:08 입력 / 2009-10-14 오후 7:17:38 수정
10월 14일 오후 5시,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 대진추첨이 진행됐다. 추첨 결과 이창호는 치우쥔과 만나게 됐고 구리는 이번에도 자국 기사인 쿵제와 만나 쓴 웃음을 지었다. 준결승은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대진추첨이 끝난 뒤 4강에 오른 기사들을 상대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 내용을 옮겨본다.
●… 공부가 많이 부족하다 - 이창호 - 치열한 접전이었다. 언제 승리를 예상했는지. 쉽지 않았다. 초반에 잘 모르는 모양이 나와 손해를 봤다. 거의 끝내기에서 한두 집 차이가 났을 때 알 수 있었다. - 혼자 4강에 올라 부담은 되지 않는가. 공부가 많이 부족하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준결승이 상하이에서 열리고 LG배도 이어 열린다. 매일 두니까 힘들더라. 일정이 힘들더라도 맞춰서 적응할 것이다. - 치우쥔과 만나게 됐다. 어떤 기사로 알고 있는지. 예전에 한 번인가 둔 적이 있는 것 같다. 많이 만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독특한 기풍인 것 같다. - 최상위 중국랭킹들과 만남을 피했다. 대진 운이 있다고 보는가. 랭킹 10~20위 정도면 누구와 만나도 힘들다. 특별히 큰 의미가 없다. 초 일류 기사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실력이 세졌다고 생각하면 기분 좋아 - 구리 - 이번에도 중국기사와 만났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 이겨서 마음은 편하다. 예전에는 세계대회에 나오면 한국기사들과 많이 만났는데 이번처럼 중국기사와 만나는 것은 그 만큼 중국 바둑 실력이 강해졌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기분이 좋다. - 쿵제와 상대전적은 어떤가. 예전에는 전적이 좋았다. 올해 갑조리그에서는 졌다. 쿵제가 최근 컨디션도 좋고 바둑 내용도 좋아졌다. 공부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야될 것 같다.
●…우승 보다는 바둑 내용이 중요 - 쿵제 - 박영훈에게 상대전적 5승을 거뒀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보통 5:5 승부가 나야하는데 정상적이지 못하다. 왜 박영훈 9단이 나에게 성적이 좋지 못한지 잘 모르겠다. - 구리는 수차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본인은 이에 대한 욕심이나 욕망이 없는지. 중국의 성적이 좋지 못할 때는 이런 생각이 자주했다. 그러나 지금은 전보다 편해졌다. 우승보다는 스스로 바둑 내용에 만족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 - 4강전 추첨 당시 심정은 어땠는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바둑 말고 다른 것도 좋아해 - 치우쥔 - 세계대회 4강 진출이 처음인가. 그렇다. 전에는 후지쯔배에서 8강에 오른 적이 있었다. - 이창호 9단과 만나게 됐는데 소감을 말해 달라. 내가 실력이 약하기 때문에 4강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 스타일의 바둑을 두고 싶기도 하다. - 본인의 바둑 스타일은 어떤가. 나도 잘 몰겠다. - 이번 삼성화재배를 치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이 있다면. 오늘 바둑이다. 불리한 바둑이었는데 운이 좋았다. - 대국 중에 머리가 바둑판을 모두 가릴 정도다. 나도 고치고 싶은데 잘 안된다. 바둑에 심취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 - 바둑밖에 모르는 기사로 알려졌는데 다른 취미가 있는지. 축구도 좋아하고 음악이나 게임도 좋아한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자주 한다. ■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 대진표
■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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