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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한국 '빅3' 중국을 제압하라

최철한, 이창호, 박영훈 8강전 출격

2009-11-06 오후 3:17:11 입력 / 2009-11-11 오후 12:00:27 수정




▲ 한국 최상위 랭커 최철한(왼쪽), 이창호(가운데), 박영훈(오른쪽).

한국과 중국의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8강전과 4강전이 11월 9일, 11일 오전 10시 성산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펼쳐진다. 이번 LG배 8강전에는 한국과 중국의 기사들만 남았는데 이들은 모두 각국의 에이스들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중국이 삼성화재배 자체 우승을 확정지은 후 열린 LG배는 삼성화재배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LG배는 지난 13번의 우승컵 중에 6번의 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가 가장 인연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현재 8강에 올라와있는 한국 기사들은 현 최상위 랭커인 최철한(1위), 이창호(3위), 박영훈(4위)이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하지만 8강에 오른 중국기사들도 중국랭킹 1위인 구리를 비롯해 모두 자국랭킹 10위안에 드는 기사들. 또 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구리와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라 있는 쿵제와 치우쥔도 포진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순탄치 않아 보인다.

한국의 삼성화재배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중국의 욱일승천하는 세계대회 기세가 쭉 이어갈 것인지 한국과 중국의 상위랭커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LG배 8강전 중 한-중전을 전망해본다.



▲ 한국랭킹 1위 최철한(오른쪽)은 쿵제와 맞붙는다.

한국랭킹 1위의 자존심을 지켜라 - 최철한


지난 4월 제6회 응씨배 우승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노리는 최철한은 쿵제와 맞붙는다. 현 한국랭킹 1위인 최철한은 올해 응씨배, 맥심커피배, 비씨카드배 페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1월 6일 현재 52승 16패로 다승랭킹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9월 이후 13승 2패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데, 여기에 바로 어제 막강 신예 김승재 3단에게 승리하며 천원전 4강에 오른 직후 이번 8강대국에 임한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중국랭킹 2위 쿵제도 올해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얼마 전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전기대회 우승자 구리를 2: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오르는 등 상승기류를 타고 있어 어려운 승부가 예측된다. 두 기사간의 상대전적은 쿵제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 이창호와 치우쥔이 LG배에서 다시 맞붙는다.

삼성화재배의 패배를 갚아라- 이창호

이창호는 어제(5일) 치러진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에 이어 이번에도 치우쥔과 4강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객관적 전력은 응씨배, 후지쯔배, 물가정보배에서 내리 준우승을 맛보는 불운을 겪었지만 꾸준히 결승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영원한 제왕 이창호에 무게가 쏠린다. 특히 이창호는 본 대회에서 최다 우승(4회)을 차지한 기록도 갖고 있어 더욱 믿음직하다.

하지만 이번 8강전 직전 열린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치우쥔이 이창호에게 2:1로 승리를 거두며 첫 삼성화재배 결승진출에 성공해 기세가 올라있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어제 삼성화재배 준결승 3국을 지켜본 김성룡 9단은 “치우쥔의 중반 이후 실력은 중국 기사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좋은데다가 특히 요즘 바둑이 더욱 좋아진 것이 느껴진다.” 라고 말했다.



▲ 박영훈(왼쪽)과 후야오위가 악수를 하고 있다.

기지개를 켤 때도 됐다 -박영훈


박영훈은 올해 세계대회에서 후지쯔배 3위와 농심배 국가대표선발되어 무난한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함께 8강에 오른 최철한, 이창호에 비해서는 세계대회 성적이 좋지 않다. 2007년 후지쯔배 우승이후 뚜렷한 세계대회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LG배 8강전은 세계대회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영훈의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대인 후야오위에게 1승 2패로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세계대회를 흔들고 있는 구리나 쿵제보다는 편한 상대인 것만은 틀림없다.

한국과 중국의 빅게임으로 치러지는 LG배 8강전과 4강전은 11월 9일, 11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타이젬에서는 온소진 5단이 8강전을,  김성룡 9단이 4강전 해설을 맡는다.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춘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갖는다.


■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 대진표
기사
 
기사
이창호
치우쥔
최철한
쿵제
박영훈
후야오위
구리
퍄오원야오
TYGEM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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