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치우쥔의 승리에 중국에서는 큰 관심을 가졌다. |
이창호가 4강전에서 탈락했다.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4강전이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한국은 이창호 혼자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취우쥔에게 1-2로 발목을 잡혔다.
쿵제는 구리를 2-0으로 제압하고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도 마찬가지로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다.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쿵제와 치우쥔이 우승상금 2억 5천만원을 놓고 형제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중국이 우승컵을 가져갈 동안
바라만 보는 입장이 됐다.
이창호는 대국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우하변에서 수순에 문제가 있었다. 손해가 너무 컸다. 맛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시간도 없어서 깊이 수읽기를 하지 못했다"며 "몸 상태를 신경써왔다. 이런 문제는 없고 오늘은 치우쥔의 묘수로 인해 졌다. 실력이 부족해서 바둑을 진 것이고 다른 것과 무관하다"고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타이젬에서 문자중계를 한 원성진 9단은 "초반 좌하귀 전투에서 이창호 9단이 느슨하게 둔 것
같다. 흑41로 하변 65자리로 먼저 붙이는 등 수단을 강구했어야 했다. 백60까지 흐름은 나빴다. 흑65수부터 강수가 나오면서
백86수까지 성공을 거뒀다"며 "치우쥔의 백102수가 강수였고, 흑119수가 결정적인 실착이었던 것 같다. 137수자리로 받는게
끝내기 득이었다. 좌상귀 쪽에서 강수로 미세하게 따라갔지만 마지막 치우쥔 8단이 끝내기를 잘 마무리 하면서 차이가 벌어졌다."고
평했다.
치우쥔은 부모님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특히 아버지 치우신은 이번 4강전 내내 치우쥔을 보살폈다.
치우쥔은 "1승이 목표였다. 이미 첫 날 목표에 도달했고, 최종승리는 생각지도 못했다. 이창호 9단은 실력이 강한 기사다. 많이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소감을 전했고 승리한 원인에 대해서는 "첫 째로 운이 좋았고, 두 번째로 이창호 9단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치우쥔은 쿵제에 대해 "실력이 분명 나보다 위다. 예전부터 쿵제와 대국에서 많이 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위험한 기사다."고 말하며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 결승전에 대한 어떤 준비를 할 것인지도 생각하지 못했다. 우승할 자신은 없다."고 했다.
이창호는 6일(금) 한국으로 떠나며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7일(토)에는 한국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에 참가하고, 8일(일)부터는 LG배 8강전에 출전하기 위해 제주도로 향한다. 공교롭게도 이창호는 8강전에서 치우쥔과
재격돌한다. 설욕전은 9일(월) 펼쳐진다.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2억 5천만 원, 준우승상금은 7천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5회가 주어진다.
 ▲ 치우쥔과 부모님. |
☞ 치우쥔의 아버지 치우신 - 중국 바둑계 원로 1965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국가팀을 만들었다. 치우신은 1기 멤버로 중국 바둑계 원로다. 1970년에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7명(천주더, 오송생,
왕루난, 차오즈린, 치우신, 화이강, 황더쉰)만 남겨 놓고 모두 해산되었다.
당시
나이 순으로 7명을 잘랐는데 치우신은 다섯 번째다. 이들 7명은 모두 1살 차이라고 한다. 1976년 개인 사정으로 상하이로
돌아왔고, 상하이팀 감독으로 있다가 올해 은퇴했다. 루이나이웨이, 차오따위엔, 전우평, 창하오, 샤오웨이강 등이 소속 기사로 있었다.
1982년 중국에 단위제도가 도입될 당시 이전 성적을 바탕으로 기사들에게 단위를 정해줬다. 치우신은 5단 정도로
정해졌었는데 입단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단수가 없다. 위빈, 마샤오춘 등이 그 때 5단을 받았다.
■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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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대진표 |
4강 진출자 |
결과 |
결승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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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
이창호 |
치우쥔 |
중국 상하이 12/15,1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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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루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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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쥔 |
치우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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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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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
구리 |
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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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야오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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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제 |
쿵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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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
 ▲ 복기를 하고 있는 이창호와 치우쥔. |
▲ 아쉽게도 탈락한 이창호 9단. |
▲ 생애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치우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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