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이창호 "결승진출 이어 우승이 목표"
전투 즐기고 접근전에 능하다며 치우쥔에 대한 소감 밝혀
2009-11-01 오후 6:54:26 입력 / 2009-11-01 오후 7:26:50 수정
11월 1일 오후 4시(중국시간),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 3층에서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4강전에서 맞붙는 이창호 9단과 치우쥔 9단이 나란히 참석했고 삼성화재 홍보팀 오훈택 상무와 중국국가팀감독 위빈 9단도 자리를 함께 했다. 중국기원 화이강 원장과 구리 9단과 쿵제 9단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베이징에 대설주의보가 내려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이창호 9단 "치우쥔 바둑 인터넷으로 몇 판 놓아봐" - 8강전이 끝나고 20여 일이 지났다. 대진이 결정된 이후 치우쥔 8단에 대해 연구를 했는지 궁금하고 기보를 놓아 봤다면 구체적으로 얼마나 놓아 봤는지 궁금하다. 솔직히 말하면 기보는 한 판도 놓아본 적이 없다. 공부방법이 기보를 보는 것 보다 혼자 연구하는 편이다. 치우쥔 8단의 바둑은 연구해보지 못했고 인터넷으로 몇 판 본 적은 있다. - 4강전에 혼자 출전해 1:3으로 싸운 적이 9번이다. 이번에는 이세돌 9단이 참가하지 않은 가운데 또 다시 1:3으로 싸워야하는데 현재 심정이 어떤지. 일단 혼자 남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결승에도 오르고 우승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나의 각오이다. 아무래도 중국신예기사들이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에 맞서려면 편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 - 치우쥔 8단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있는가. 8강전 때 바둑을 두는 것을 지켜봤을 때 느낌으로는 전투를 즐기는 것 같다. 접근전 같은 싸움에 능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직접 두는 것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대처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위빈 9단 "바둑 홍보를 위해서라면 대회방식 변화에 대 찬성" - 위빈 9단은 이창호 9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국가팀 감독으로서 중국 기사들에 대해서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위빈 9단이 생각하는 4강전의 예상 관측을 듣고 싶다. 승부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꼭 이야기를 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먼저 실적을 보고 평하면 구리 9단은 쿵제 9단에게 실적상으로 봤을 때 실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전적을 보면 쿵제 9단이 이긴 적이 많다. 이창호 9단과 치우쥔 8단은 당연히 이창호 9단의 실력이 강하지만 치우쥔 8단은 젊고 기재가 있기 때문에 승부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 - 삼성화재배는 최근 몇 년 동안 대회 방식을 바꿔왔다. 위빈 9단과 중국 프로기사들은 이를 반기는 입장인지 궁금하다. 전통적인 대회는 현실이 맞지 않다. 삼성화재배는 변화를 통해 바둑 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런 변화가 없다면 바둑 팬들도 적어지고 프로기사들의 소득이 적어질 것이다. 중국 기사들은 팬들이 바둑에 주목해준다면 이런 변화에 찬성하고 있다. 기사들에게는 참가하는데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바둑 시장을 넒히고 홍보한다는 입장이라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삼성화재 홍보팀 오훈택 상무 "바둑의 세계화를 꿈꾼다." - 이번 삼성화재배 4강전이 상하이에서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한 다른 목적이나 의도가 있는지. 첫번째로 상하이에는 삼성화재 상하이법인이 있다. 상하이는 삼성화재 사업면에서 중요한 지역이다. 두 번째는 8강전에서 중국이 대단히 좋은 성적을 거둬 4강 진출자 3명이 중국기사다. 이밖에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하여 중국 상하이에서 대회를 열게 됐다. - 매년 삼성화재배는 다른 대회와 달리 새로운 대회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과 같이 선수를 지정하는 것이나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의 도입 등 골프나 테니스와 같이 발전시킬 마음이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바둑이 '세계화가 되어야 한다'는 명제를 가지고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축구, 야구, 골프 등 다른 스포츠의 대진 운영방식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고 이를 바둑대회에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존 관행을 변화시키는 것은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대회 관계자나 바둑 팬, 프로기사들이 이에 협조해줘서 너무 고맙다. 타이젬에서는 이창호 9단과 치우쥔 8단의 대국을 생중계한다. 대국은 한국시간으로 10시 30분에 시작되며 생중계는 타이젬 전서버에서 진행된다. 11월 2일(월) 제1국은 송태곤 9단이, 4일(수) 제2국은 김만수 7단이, 5일(목) 최종국은 원성진 9단이 해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