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치우쥔의 주특기는 '고개 숙이기'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이모저모
2009-11-09 오후 2:26:21 입력 / 2009-11-10 오후 12:53:53 수정
| 11월 9일 오전 10시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 2층 스톤홀에서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8강전이 시작됐다. 이번 8강전에서 우리나라는 최철한, 이창호, 박영훈이 각각 쿵제, 치우쥔, 후야오위와 대국을 치르고 있다. LG배 8강전 대국 이외에 기자가 현장에서 포착한 것들을 정리해봤다.
에피소드① -가장 먼저 대국장에 도착한 치우쥔. 고개를 깊숙히 숙이고 호흡을 가다듬다. 8강전이 시작되기 전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대국장에서 대국자들을 기다리기 시작한 시간은 대국 시작 20분전인 오전 9시 40분. 약 10분이 흐른 뒤, 삼성화재배에 이어 이번LG배에서도 이창호와 대결하는 치우쥔이 가장 먼저 대국실에 등장했다. 치우쥔은 따뜻한 물 한잔을 들고 곧바로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심호흡을 가다듬었다. 평소 대국할 때 치우쥔은 바둑판에 고개를 파묻어(?) 판 전체를 가리기로 유명하다. 대국 전 심호흡을 가다듬을 때도 이런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기자의 카메라를 의식한 탓인지 더욱 고개를 숙여 사진 찍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에피소드② - 중국 응원은 나의 몫. 중국의 왕레이 단장 한편, 대국이 제주도에서 열리서인지 유난히 한산했던 검토실에서 최철한-쿵제 대국을 중심으로 중국을 열렬히 응원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중국단장으로 온 왕레이 9단. 검토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보며 바둑연구에 열중하는 모습.
에피소드③ -"영훈아! 힘내라!" 최규병 9단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대국을 중단하고 점심을 먹는다. 식당으로 이동하기 바로 직전. 최규병 9단이 잠시 박영훈 9단을 부르며 손에 쥐어준 것은 바로 지압기. 오전 대국 잠시 불리한 기색을 보이던 박영훈 9단이 '지압기'의 효력으로 오후에 힘을 낼 것인지. 에피소드④ - 최철한은 춥고, 이창호에겐 딱 좋은 대국장 8강전을 치르고 있는 최철한 9단이 대국장이 조금 춥게 느껴진다고 관계자에게 말했다고 한다. 반면 평소 열이 많아서 물수건으로 연신 열을 식히는 이창호 9단에게는 좋은 대국장이 아닐까.
에피소드⑤ - 8강전 대국이 열리는 곳은 'Stone Hall' LG배 8강전이 열리고 있는 곳은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 2층 'stone hall'. 바둑과 궁합이 잘 맞을법한 이번 대국장에서 한국기사들은 어떤 성적을 거둘까. |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