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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배

비장한 이세돌, 비씨컵 품을까

비씨카드배 3국서 창하오와 대결 중

2010-04-27 오후 12:28:53 입력 / 2010-04-27 오후 1:54:07 수정



이세돌이 3국을 승리하며 ‘왕의 귀환’을 선언할 것인가.

4월 27일 정오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 5번기 제3국이 한국의 이세돌과 중국의 창하오의 대결로 시작됐다.

지난 1월 이세돌은  6개월의 휴직생활을 마감한 뒤 다시 공식대국에 모습을 드러냈다. 복귀전은 결승에 임하고 있는 비씨카드배. 이세돌은 이주형(아마), 홍성지, 콩지에, 박영훈, 김기용을 차례로 눕히며 결승진출에 성공, 복귀 후 변함없는 특유의 파괴력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비씨카드배 뿐만 아니라 이세돌은 올해 치른 공식대국 23판 모두 승리하며 춘란배(8강), 후지쯔배(4강), 명인전, 물가정보배 등 국내외 본선 무대에서 발군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24, 25일 치러진 결승대국에서도(1~2국) 모두 승리하며 이제 비씨왕관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세돌. 과연 3국마저 승리하며 ‘왕의 귀환’을 선언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건재 8단이 대국개시선언을 하자 이세돌(오른쪽)과 창하오가 인사하고 있다.

드디어 대국시작을 알리는 정오가 됐다. 입회인 유건재 8단이 대국개시선언을 하자 이세돌과 창하오는 가볍게 인사를 한 뒤 본격적으로 대국에 임했다.

3국은 이세돌의 흑번. 이 한 판으로 비씨컵의 주인공이 결정되기 때문일까. 지난 1~2국 때보다 훨씬 많은 취재진이 이세돌의 첫 수를 기다리고 있다.


▲대국에 임하는 이세돌.

2-0으로 리드하고 있지만 3국에 임하는 이세돌의 표정은 벼랑 끝에 몰린 무사처럼 비장해보인다. 쉽게 돌을 잡지 못하는 이세돌. 약 5분가량 생각한 끝에 드디어 우상귀 화점에 손이 향한다. 


▲생각 중인 창하오

창하오도 눈빛이 날카롭다. 지난 1국 때와는 다른 무거운 기운이 창하오에게 뿜어져 나온다.

제3국은 10분 동안의 사진촬영을 마치고 3층 기자실 향하던 기자는 2층대회장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바로 2층 대회장에 비씨카드배 검토실이 따로 마련됐기 때문. 120명 대국이 가능할 만큼 넓은 2층 대회장이지만 지난 주말부터 다수의 프로기사들이 소소회 연수를 떠나 한적하다.


▲타이젬에서는 강지성8단이 해설 중이다. 

대국 시작 1시간 30분이 흐른 현재 두 기사의 기세싸움이 치열하고, 비장한 각오로 임하는만큼 진행도 더디다. 타이젬에서 해설 중인 강지성 8단은 "두 기사 모두 상대의 예상을 깨는 수를 구사하고 있다. 결승전답게 정말 창의적인 바둑"이라고 말했다.     

과연 이세돌이 3국마저 승리하며 비씨컵을 품에 안을 것인가.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3억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종합은 대국종료 후 업데이트 됩니다.

▲비씨카드배 취재 중인 기자들과 바둑TV 관계자들.


▲상왕십리역 지하도에 있는 비씨카드배 결승전을 알리는 현수막.


▲검토실에서 검토 중인 조훈현 9단(오른쪽)과 위빈 단장.
TYGEM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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