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이창호 "가장 재미있는 판은 이세돌vs구리"
곤지암 리조트서 LG배 개막식 열려
2010-06-06 오후 9:14:25 입력 / 2010-06-06 오후 10:28:23 수정

▲ 대회 관계자들과 각 국 단장.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6월 6일 오후 5시 30분, 곤지암리조트에서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 개막식 및 대진추첨이 열렸다. 한국은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을 비롯해 총 11명의 기사들이 참석했다.
그 밖에 중국기사가 16명, 일본 4명, 대만 1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 최규병 기사회장 등 바둑관계자 30여 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진추첨은 32강전 출전인원 수대로 중국, 한국, 일본, 대만 순으로 진행됐고 각 국 기사들은 입단년도가 빠른 순서대로 추첨했다. 중국은 16명이나 32강에 올랐다. 따라서 한국, 일본, 대만 선수들은 32강전에서 중국기사와 대결을 피할 수 없었다.

●○…韓 초반부터 줄줄이 빅 대결
중국기사들이 모두 열여섯 자리를 선택한 뒤 한국기사들이 추첨에 임했다. 그 결과 이세돌 9단은 구리 9단을 뽑았고 이창호 9단은 왕시 9단, 박정환 8단은 천야오예 9단과 대결이 결정되었다.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10번기 대결을 추진 중인데다 제13회 LG배 결승(구리 승)에서 만난바 있어 32강전 가운데 가장 인기 대결로 꼽혔다. 이창호 9단은 두 기사의 대결을 가장 재미있는 한 판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창호 9단vs왕시 9단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창호 9단은 전기 준우승자로 올해 역시 LG배에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9단은 2006년 제18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왕시 9단에게 진 적이 있다. 뤄시허 9단에게 패한 이후 두 번째 세계대회 준우승이었다. 당시 왕시 9단은 이9단을 꺾고 5단에서 9단으로 승단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환 8단 vs 천야오예 9단의 대결도 주목을 끌고 있다. 두 기사는 한국, 중국 천원전 우승자로 7월 9일 포스코에서 열리는 한중천원전을 앞두고 있다. LG배 32강전이 미리 보는 한중천원전이 된 셈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신예기사의 싸움으로서 의미도 있다.

▲ 요다노리모토 9단. 요다 9단은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이 많은 것은 옛 일이라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日 요다노리모토, 콩지에와 격돌
2009년 세계대회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요다노리모토 9단이 2010년 국가시드를 받고 LG배에 출전했다. 요다9단은 올 3월에 열린 춘란배에도 출전한바 있다.
최근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까지 상승세인 콩지에 9단과 만나게 된 요다 9단. 함께 출전한 야마다기미오 9단과 다카오신지 9단도 각각 퍄오원야오 5단, 창하오 9단과 만나 대체적으로 일본기사들이 중국 강자들과 초반에 혈투를 벌이게 됐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창호 9단.
●○…한국 출전 기사 인터뷰
이창호 9단은 “LG배 출전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초창기에는 성적이 괜찮았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좋지 못하다.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이9단은 또 “요즘 컨디션은 보통인 것 같고 올초 결승전을 할 때보다는 많은 도움을 받아 건강상태가 괜찮아 졌다.”라고 말했고 가장 재미있는 한 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의 대국을 꼽았다.
목진석 9단은 “LG배에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에 넘어보고 싶다”고 말했고 안조영 9단은 “32강전만 넘고 싶다” 최철한 9단은 “8강진출이 최고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더 안됐던 것 같다.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고 잘 싸워보겠다”고 말했다.

▲ 목진석 9단.
저우루이양 5단과 맞붙는 김지석 7단은 “시합에서는 처음 만난다. 기보는 많이 봤는데 열심히 두겠다”고 했고 지난해 16강에 올랐던 백대현 7단은 “올해 목표는 8강”이라고 밝혔다.
이희성 8단은 “LG배에는 두 번째 본선진출이다. 씨에허 7단에게 탈락한 적이 있는데 올해는 씨에허 7단을 예선결승에서 꺾고 본선에 올랐다 컨디션은 상당히 괜찮고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까지 올라가지 않겠나”라며 “모든 프로기사들의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개막식 포토뉴스

▲ 곤지암 리조트 전경.

▲ 행사장 입구에 놓여져 있는 바둑판에 최철한 9단과 이창호 9단이 사인을 하고 있다.

▲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박정환 8단과 김지석 7단.

▲ 대진추첨에서 같은 번호를 뽑아 32강전에서 만나게 된 이세돌 9단과 구리9단.
TYGEM / 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