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천원전
박정환 '반격 성공' 최종국으로
한·중 천원전 2국 승리…13일 최종국에서 통합천원 가려
2010-07-12 오후 12:54:21 입력 / 2010-07-13 오전 10:14:54 수정

▲2국 종국 모습. 박정환(왼쪽)과 천야오예가 돌을 담고 있다.
박정환이 반격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7월 12일 오후 1시 포항 포스코 청송대 호텔 장미실에서 열린 제14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3번기 제2국에서 박정환이 천야오예를 맞아 279수만에 흑 2집반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과 천야오예는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으며 13일 최종국에서 우승자를 결정한다.
박정환의 승부호흡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박정환은 중반, 상변에서 손해를 봐서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이후 낙관한 천야오예의 방심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타이젬에서 해설한 안형준 2단은 “박정환 8단의 역습이 성공해 국면이 역전됐고 이후 깔끔한 마무리로 승부가 결정됐다.”며 “박정환의 집중력이 돋보인 대국.”이라고 총평했다.

▲천야오예가 아쉬운 듯 바둑판을 보고 있다.
국후 복기는 1국과는 달리 짧게 끝났다. 승리한 박정환은 아직 승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별다른 말이 없었고, 천야오예는 아쉬운 듯 반면을 응시했다. 양 대국자 모두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히 승부의 요처를 짚어 준 뒤 곧바로 숙소로 돌아갔다.

▲미소를 보이는 박정환(오른쪽). "최선을 다해 열심히 두겠다."며 임전소감을 말했다.
역대 전적 전패(4전 4패)의 사슬을 끊어서였을까. 승리 후 박정환은 간간이 미소도 보이는 등 표정이 1국보다 한결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정환은 “하변 바꿔치기에서 역전됐다.”며 “어제보다 나아졌지만 감기기운이 조금 있는 상태다. 최종국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두겠다.”라고 임전소감을 말했다.
통합천원을 가리는 최종국은 13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타이젬에서는 이춘규 3단이 문자 생중계한다.
제14회 한·중 천원전은 스포츠조선과 중국의 신민완바오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제약(주)이 후원한다. 통합천원에게는 1만 달러(약 1200만원), 준우승에게는 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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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정리

▲2국 모습. 박정환(왼쪽)이 첫 수를 놓았다.
막판에 몰린 박정환.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인가.
7월 12일 오후 1시 포항 포스코 청송대 호텔 장미실에서 제14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3번기 제2국이 시작됐다.
11일 열린 제1국에서 박정환이 패해 막판에 몰린 상태. 과연 박정환은 금일 대국에서 승리하며 반격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타이젬에서는 안형준 2단이 문자 생중계 중이다.

▲대국장에 들어서는 양 대국자. 왼쪽이 한국의 박정환.
먼저 대국장에 입장한 대국자는 천야오예. 12시 55분 등장한 천야오예는 바로 착석해 반상을 응시하며 대국을 준비했다. 박정환은 3분 뒤인 58분 입장했다.
오후 1시 입회인 문명근 9단의 대국개시 선언으로 대국이 시작됐다. 1국에서 미리 돌을 가렸기 때문에 2국은 흑·백을 바꿔서 바로 대국에 들어갔다. 흑을 잡은 박정환이 손을 들어 우상귀 화점에 돌을 내려놨다.
박정환의 모습은 전날 보다 한결 편안해 보였다. 전날 패배 탓인지 박정환은 11일 저녁 회식자리와 금일 조식 장소에 모습을 비추지 않아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다. 대국 장소인 포스코 청송대 호텔 인근에는 식사를 해결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대국 기간 호텔에서는 조식만 제공되고 중식과 석식은 밖에서 해결해야한다.)
다행이 한국기원 관계자가 저녁에 전해준 샌드위치와 과일 등으로 식사를 해결했다고 박정환은 전했다 또 점심식사 장소에는 모습을 비춰 준비된 식사를 깨끗이 비우는 등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2국을 준비했다.

▲1국과 비교해 한산한 대국실. 기사작성에 여념없는 기자들.
한편, 지도다면기 행사차 포항을 찾은 프로기사들이 모두 서울로 떠나 검토실은 첫 대국일에 비해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오후 2시 30분] 빠른 진행, 두터운 박정환 유리
제2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대국시작시간 1시간 30분이 지난 현재 121수가 진행됐다.
현재 형세는 어떨까? 안형준 2단은 "흑(박정환)이 두터워서 좋아보인다. 박정환 8단이 흥분하지 않고 잘 두고 있다."고 전했다.

▲대국개시 당시 생각에 잠긴 박정환(오른쪽).
[오후 3시] 박정환 '승부수 성공' 미세한 형세
상변 천야오예의 비틀기로 국면이 만만치 않아졌다. 선수를 뽑은 박정환이 좌변을 활용한 후 137, 139로 승부수를 띄웠다. 안형준 2단은 "하변에서는 흑(박정환)이 재미를 봤다. 168수 현재 굉장히 미세한 형세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오후 3시 35분]중앙 대변화, 박정환 미세하지만 유리
박정환의 중앙 삭감에 천야오예가 직접적으로 대응하며 대 변화가 일어났다. 그 결과 박정환은 하변 백진을 파괴했으며, 천야오예는 중앙 흑돌을 얻었다.
안형준 2단은 "흑(박정환)이 잘된 것 같다."며 "미세하지만 흑이 좋은 바둑."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 40분] 박정환, 승리 결정적 박정환이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가운데 하변에서 이득을 본 박정환의 승리가 결정적이다. 235수까지 진행된 현재 형세는 반면 9집 정도의 차이. 타이젬에서 해설 중인 안형준 2단은 이후 끝내기 참고도를 그려보이며 "반면 9~10집 정도 흑이 유리하다."며 박정환의 승리를 점쳤다. 반면은 거의 다 정리되어 더 이상 변화가 일어날 곳은 없어보인다.
양 대국자 모두 변화가 없는 듯 굉장히 빠른 속도로 대국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3시 43분] 박정환 승리! 최종국으로!
TYGEM / 포항-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