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과 천야오예는 3번의 만남을 가졌다. 2009 삼성화재배와(2판), 2010 LG배가 바로 그것. 천야오예는 평소 한국기사들에게 특히 좋은 전적을 자랑하는데 박정환도 예외는 아닌 듯 3전 3패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박정환이 이번 대결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정환도 이를 의식하는 듯 타이젬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대결한 3판 모두 져서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 천야오예의 이전기보들도 찾아서 연구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정환이 개인의 연패 이외에도 한중천원전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만약 박정환이 패한다면 7승 6패로 한국에 살짝 기울어있던 한·중 천원전의 저울추가 팽팽해지기 때문.
7회 이후부터 구리의 활약으로 중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한·중 천원전에서 박정환이 개인의 연패와 본 대회 연패 둘 다 끊어줄 수 있을지.
관전포인트② - 관록vs기세 - 올해 세계대회 성적은 박정환이 한 수 위!
만 16세의 나이로 세계대회 결승진출, 세계최연소 입신 등극, 콩지에가 꼽은 대륙의 기대주… 누구를 일컫는 말인가. 바로 이번에 대결하는 천야오예를 설명하는 것들이다. 일찍이 세계바둑인들의 주목을 받은 천야오예는 박정환보다 관록에서 앞서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찍 주목을 받은 성적들에 비해 아직 천야오예는 ‘우승’의 감격을 맛보지 못했고, 올해 TV아시아 바둑선수권전에서 유키 사토시에게 완패를 당하는 등 성적이 좋지 못하다.
반면 지난해부터 세계무대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박정환은 올해 비씨카드배에서 생애 첫 4강 진출, 아시안게임 한국대표 선발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전포인트③ 박정환vs천야오예 - 누구의 펀치가 더 쎈가?
“천야오예와의 대국을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말한 박정환. “박정환에게 55:45로 내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개막전에서 자신감 넘치는 임전소감을 밝힌 천야오예. 과연 이번 한·중 천원전은 어떤 대국이 진행될까.
김원 7단은 “수읽기가 강하고 끈기 있는 두 기사의 스타일을 볼 때 장기전보다는 화끈하게 한 판 붙는 전투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배 대국에서 봤듯이 역대전적을 의식한 박정환이 먼저 싸움을 걸어갈 가능성도 보인다. 하지만 천야오예가 풍부한 세계대회 경험으로 관록에서는 박정환을 앞서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판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이번 대결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