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배
64강 이변 속출, 32강전은 과연?
이창호 탈락 등 강자 대거 탈락
2010-01-16 오후 6:30:23 입력
1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64강전이 열렸다. 한국은 19명이 32강에 올랐으며 중국은 11명, 일본은 국가시드를 받은 이야마유타 9단과 야마다기미오 9단 모두 승리했다. 64강전은 예상을 빗나간 승부가 잦았다. 이창호 9단이 연구생 1조 한태희 군에게 96수만에 불계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강동윤 9단이 김기용 5단에게 패했고 김만수 7단이 류싱 7단에게 승리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연구생 5명은 모두 정상급 기사와 만나 한태희 군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모두 탈락했다. 나현 군은 이야마유타 9단에게 패했고 이주형, 최현재, 박영롱은 각각 이세돌 9단, 구리 9단, 박영훈 9단에게 져 탈락했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김혜민 5단이 안달훈 8단에게 승리해 유일하게 32강에 진출했다. 박지연 2단은 중국의 장리 5단에게, 리허 2단은 유창혁 9단에게 패했다.
32강전 대진을 살펴보면 한중전과 한국기사의 형제대결이 각각 6국, 한일전과 중일전이 각 1국, 중중전이 2국이다.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구리 9단, 콩지에 9단 등이 자국기사와 만나 빅승부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조훈현 9단, 허영호 7단, 김지석 6단, 최철한 9단, 목진석 9단, 김혜민 5단이 중국기사와 격돌하고 유창혁 9단은 일본의 야마다기미오 9단과 16강 진출을 가린다. 구리 9단과 콩지에 9단은 자국기사인 스위에 4단, 장리 5단과 만나게 됐고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은 각각 홍성지 7단, 류민형 초단과 승부를 벌인다. 강동윤 9단에게 승리한 김기용 5단은 한웅규 2단, 류싱 7단을 꺾은 김만수 7단은 박승현 5단과 만난다. 씨에허 7단에게 승리한 박정환 7단은 김일환 9단과 신구대결을 펼치고 이야마유타 9단은 중국의 니우위티엔 7단과 접전을 벌인다. 32강전은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2월 4일부터 7일까지 총 8일간 진행된다. 모든 대국은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하루 두 판씩 펼쳐진다.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 ||||||
